[정의]

전라남도 여수시 율촌면 송정마을과 가장마을 사이에 있는 청동기시대 무덤군.

[개설]

고인돌은 청동기시대의 대표적인 돌무덤이다. 고인돌 상석은 대부분 무덤의 봉분과 같은 기능을 하고 있으나, 어떤 집단의 공동 무덤을 상징하는 묘표석 또는 종족이나 집단의 모임 장소나 의식을 행하는 제단 또는 기념물로 사용되는 경우도 있다. 여수 지역의 고인돌은 남방식 고인돌이 변화된 것으로, 넓고 판판한 1매의 상석을 지석이 받치고 있는 형태를 띠고 있다.

[위치]

가장리 고인돌군은 율촌면 송정마을과 가장마을 사이에 형성된 ‘마금장들’로 불리는 논의 중간쯤에 고인돌 9기가 위치한다. 이 지역은 논이 끝나고 밭이 시작되는 곳으로 해발 143m의 중마산(中馬山) 동쪽 사면 말단부이다. 주변에는 장씨들의 민묘가 형성되어 있다.

송정마을 논을 가로질러 갈대밭 사이에 고인돌이 위치하고 있으며, 쉽게 찾지 못하는 곳에 있어 발견하기가 어렵다. 7기중 2기는 묻혀있다. 송곡저수지 동편 논 가운데 지석묘가 군집을 이루고 있으며 산들농원 옆쪽에 있다. 총 6기이며 1기는 묻혀 있어서 크기를 알 수 없다. 송정마을 입구 맞은편 정류장 뒤편에 형성된 구릉에 고인돌 3기가 위치하고 있는데 특별한 배열을 이루지 않고 있다.

[형태]

고인돌은 특별한 열을 이루고 있지는 않으며, 2기는 지석이 있다. 상석의 규모가 큰 고인돌의 크기는 360×260×170㎝이고, 형태는 타원형이며, 장축은 동서 방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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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의와 평가]

가장리 고인돌군 주변의 가장리 일대에 대한 발굴 조사에서는 석검 등 청동기시대의 유물이 수습되었다. 송정마을 고인돌군에 대한 발굴 조사가 이루어진다면, 여수반도의 청동기시대의 성격을 밝히는 중요한 자료를 제공해줄 것으로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