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520184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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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七夕歌-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 |
유형 | 작품/문학 작품 |
지역 | 경상북도 의성군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권현주 |
[정의]
경상북도 의성군 안사면 월소 3리에 전해져 내려오는 규방 가사.
[개설]
의성군 안사면 월소 3리에 전해져 내려오는 「칠석가」는 직녀의 입장에서 이야기 하는 견우와 직녀의 이야기이다. 사랑하는 사람을 일 년에 한 번 만나게 된 사건의 경위와 그리움에 대해 서술하고 있다.
[채록/수집 상황]
「칠석가」는 경상북도 예천군 호명면에서 출생하여 19세에 경상북도 의성군 안사면 월소 3리로 시집 온 노을교[1925년, 여]가 부른 것으로, 2000년 의성 문화원에서 발행한 『의성의 민요』 528~529쪽에 악보가 수록되어 있다.
[구성 및 형식]
의성군 안사면 월소 3리에 전해져 내려오는 「칠석가」는 4음보 가사체이며, 전체 60행[4마디 기준] 길이의 작품이다.
[내용]
1. 서사
견우와 직녀가 원앙 배필이 되어 좋은 때를 보내다가 이별을 하게 된 상황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다.
어와 세상 사람들아 이내 말삼 들어 보소/ 인간부부 네없으리 천상이별 더욱 섪다/ 우리 형제 세 사람이 옥황상제 따님으로/ 맏동생은 출가하여 월궁항아 되어있고/ 둘째형은 강혼하여 요지왕모 자부되고/ 차오신명 천박하여 견우낭군 만났더니/ 종고금실 자별하여 우리 둘이 좋은 인연/ 원앙배필 쌍쌍이라 화류춘풍 좋은 때와/ 오동추야 황국절에 기실가 즐기더니/ 조물이 시기하고 호사가 다망하야/ 옥황전 득죄하고 하동하서 분처하니/ 은하수 깊은 물에 어찌하여 만나볼꼬/ 옥빈홍안 고운 시절 삼오청춘 꽃가지가/ 외섬이 사별이 되단말가
2. 본사
일 년에 한 번 밖에 만나지 못하는 견우와 직녀의 심정이 주를 이룬다. 특히 견우와 떨어져 지내야 하는 직녀의 입장에서 자신의 신세를 한탄하는 것과 칠월 칠석이 되어 견우를 빨리 만나고 싶어 하는 마음이 나타난다.
독수공방 하자하니/ 구곡간당 다 녹는다 감축할사 옥황이여/ 일년일순 상봉시를 칠월칠석 기약하니/ 일일은 삼추 같고 일월은 백년이라/ 무정세월 양류수는 세간에 헛말일다/ 비풍류화 칠월 전에 언제다시 돌아올꼬/ 삼촌삼하 긴긴해를 근심수를 다보내고/ 윤유월이신 히황씨가 어찌 그리 무심하면/ 열열아는 선관들이 어찌 그리 야속한고// 어찌 우리 부부간에 이리서로 그리 난고/ 설을지고 내 신세야 우리 인연 고이하여/ 천상이별 하자하니 후태 세월 만내볼까
3. 결사
칠월 칠석이 되어 드디어 견우를 만난 것에 대해 서술하고 세상 사람들에게 헤어져 살지 말고 백년 동락하라고 충고하는 것으로 작품을 끝내고 있다.
이월이 유망하와 윤유월 그믐이라/ 칠육일밤 지내오나 새칠석이라 반가울사/ 우리낭군 오늘나려 오실지라// 어와 세상 사람들아 우리 내외 즐거우면/ 금슬은 정좋으나마 족족 사랑 하지 말고/ 설축 말축 장유수로 백년동락 기약하소서
[의의와 평가]
직녀의 입장에서 이야기 하는 견우와 직녀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칠석가」는 직녀의 신분을 소개하는 것에서부터 작품이 시작한다. 일 년에 한 번 만나는 견우에 대한 그리움이 작품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