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북도 의성 지역에서 예로부터 사용해온 토박이 언어.

[개설]

방언은 그 지역의 자연 언어뿐만 아니라 생활 문화의 모습도 오롯이 보여주고 있다. 따라서 의성 지역 방언을 지역별·세대별로 살펴보면 그 방언을 사용하는 의성 지역 사람들의 특성도 함께 나타난다. 의성 지역 방언에 나타나는 음운, 문법, 어휘는 언어 연구뿐만 아니라 지역의 문화 연구에도 귀중한 자료가 된다.

[특징]

의성 지역 방언은 1읍 17면의 청년층과 노년층의 분화형을 바탕으로 살펴볼 수 있다. 의성 지역 방언의 단모음 체계는 7모음 체계로 지역 차나 세대 차를 보이지 않는다. 다만 e[에]와 ε[애]는 중화된 E[에]로 실현된다. 자음 체계는 ‘ㅅ:ㅆ’의 대립 여부를 살펴볼 수 있다. 크게 보면 경상북도 의성군 가음면·춘산면·금성면·사곡면[청년층] 등에 구분이 안 되고 그 밖의 지역에서는 구분이 된다. 이 지역에서는 잉여적인 자질로서 음장이 존재하며 성조가 음소로 작용하고 있다.

의성 지역 방언의 어법 체계를 ‘가다[去]’의 종결 어미를 기준으로 살펴보면 다음 표와 같은 특징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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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성 지역 방언의 구획을 나누면 크게 4개의 하위 구획으로 나눌 수 있다. 의성군 다인면·단북면·단밀면·안계면·구천면·안사면으로 이루어진 서부 지역어, 신평면·비안면·안평면·봉양면으로 이루어진 중동 서부 지역어, 단촌면·의성읍·점곡면·옥산면·사곡면으로 이루어진 중동 동북부 지역어, 마지막으로 금성면·가음면·춘산면으로 이루어진 중동 동남부 지역어이다.

서부 지역어는 광활한 평야 지대를 이루고 있는 지역을 바탕으로 형성된 방언으로 ‘아’의 모음조화 규칙의 개신파가 작용하고 있다. 중동 서부 지역어는 지대가 대체로 동부 지역보다는 높지 않고 평야 지대보다는 약간 높은 지역이다. 이 지역은 음운 분화가 진행될 때 중간 역할을 주로 하면서 일부 지역에서는 고모음화[아〉어] 규칙의 개신파가 작용하고 있다. 중동 동북부 지역과 중동 동남부 지역은 산악 지대로 대체로 지대가 높아서 농경지가 적은 것이 특징이다. 이 지역어에는 반모음[y] 탈락 규칙의 개신파가 작용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