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520178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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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설화 |
지역 | 경상북도 의성군 |
집필자 | 박유미 |
[정의]
경상북도 의성 지역에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개설]
「콩 먹으러 건너온 말」은 의성군에 전해 내려오는 성(性)과 관련된 민담이다.
[채록/수집 상황]
1935년 8월에 경상북도 의성군의 정일영에게서 채록한 내용을 1993년에 임석재가 저술한 『한국 구전 설화』-임석재 전집 12 경상북도 편에 「콩 먹으로 건너온 말」이라는 제목으로 수록하였다.
[내용]
옛날 어떤 남자가 자신의 처가 자신이 없을 때 다른 남자와 성교를 하자 하루는 여자의 성기 한쪽에는 콩 밭을 다른 한쪽에는 말을 그려 놓고 외출을 했다. 그가 외출한 사이 다른 남자와 성교를 한 여자는 그림이 지워지자 그곳에 다시 그림을 그려 놓았는데 잘못해서 콩 밭과 말을 한 곳에 그려 놓았다. 남편이 돌아와 그 연유를 묻자 아내는 “말이 다른 쪽의 콩을 다 뜯어 먹고 콩이 많은 이쪽으로 건너온 것”이라 대답하였다고 한다.
[모티프 분석]
「콩 먹으로 건너온 말」의 주요 모티프는 ‘성’이다. 남녀 간의 ‘성’은 지금까지 조심스러운 이야기꺼리이다. 하지만 민담을 통해 조심스러운 이야기꺼리는 익살로 승화된다. 특히 경상북도 의성군에 전해지는 이 민담은 재치 있는 아내의 입담이 돋보인다고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