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520177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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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칭/별칭 | 밀의 기원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설화 |
지역 | 경상북도 의성군 안계면 교촌리 |
집필자 | 김미영 |
수록|간행 시기/일시 | 2003년 - 「술 이야기」『비안현의 문화와 오늘의 삶』에 수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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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록지 | 경상북도 의성군 안계면 교촌리 166 |
성격 | 곡물 기원담 |
주요 등장 인물 | 세남자 |
모티프 유형 | 하이누벨레형 |
[정의]
경상북도 의성군 안계면 교촌리에서 술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개설]
「술 이야기」는 술의 기원과 관련된 이야기이다. 일반적으로 술의 기원은 효자가 아버지를 살리기 위해 세 명의 사람을 죽여 그 무덤가에서 밀이 생겼고, 그것을 가져와 술을 담았다는 것을 기본으로 한다. 이러한 곡물의 기원을 이야기해주는 설화를 하이누벨레형이라 한다. 「술 이야기」에서는 술을 먹은 후의 변화된 모습을 세 인물의 특성과 연관 지어 설명하고 있다.
[채록/수집 상황]
의성군 안계면 교촌리의 우동한[남, 당시 52세]이 제보한 것으로, 2003년 의성 문화원에서 발행한 『비안현의 문화와 오늘의 삶』 619쪽에 수록되어 있다.
[내용]
스님과 미친 여자, 그리고 무당이 같이 길을 가다가 볼일을 봤는데 그곳에서 밀이 올라 왔다. 그 밀을 가지고 술을 만들었는데, 한 잔을 마시면 중처럼 젊잖다가 조금 더 취하면 무당처럼 기분이 좋아서 막 뛰고 놀고, 더 취하면 미친년이 된다고 한다.
[모티프 분석]
곡물 기원 신화로는 하이누벨레형과 프로메테우스형이 있다. 하이누벨레형은 인간이 살해되어 매장된 후 그 시신의 각 부위에서 여러 가지 구경 식물이 돋아났다는 것이며, 프로메테우스형은 천신을 속여 하늘로부터 곡물을 훔쳐내어 머리나 남근, 이빨 속에 숨겼다가 인간에게 주었다는 것이다. 의성군 안계면 교촌리의 「술 이야기」는 밀의 기원 중 하이누벨레형에 속한다. 다만 사람의 시신에서 나온 것이 아니라 살아 있는 사람의 몸에서 나왔다고 하는 점에서 변형된 하이누벨레형이라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