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520177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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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寡婦- |
이칭/별칭 | 과부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설화 |
지역 | 경상북도 의성군 비안면 교촌리 |
집필자 | 김미영 |
[정의]
경상북도 의성군 비안면 교촌리에서 과부와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개설]
「과부 이야기」는 스님을 지극 정성으로 보살핀 어느 과부가 스님이 준 도깨비 방망이로 가난을 면하게 되었다는 것과 그 이야기를 들은 악한 과부가 욕심을 품고 스님을 보살폈다가 마을에서 쫓겨나게 되었다는 이야기다. 선은 반드시 보답을 받고, 악은 반드시 벌을 받는다는 ‘선행필보(善行必報) 악행필벌(惡行必罰)’의 가치관을 잘 보여주는 이야기이다.
[채록/수집 상황]
의성군 비안면 교촌리에 사는 박해영[여, 당시 80세, 석호댁]의 제보를 채록하여 2003년 의성 문화원에서 발행한 『비안현의 문화와 오늘의 삶』에 수록하였다.
[내용]
스님이 길을 가다가 시어머니와 어린 남매를 데리고 사는 어느 과부 집에 묵게 되었다. 이 과부는 너무 가난해서 먹을 것이 없었는데도 불구하고 나물죽을 쑤어 지극 정성으로 스님을 모셨다. 다음 날 스님은 길을 떠나기 전 과부의 집 솥에다 방망이 하나를 넣어 놓고 갔다. 그 방망이는 두드리면 쌀이 나오는 부자 방망이였고, 덕분에 과부는 부자가 되어 잘 살게 되었다. 한편, 이 마을에는 또 다른 과부가 살고 있었는데 부러움을 감추지 못하고 착한 과부를 졸라 방망이를 얻게 된 사연을 들었다.
그로부터 삼년이 지난 어느 날 예전에 선행을 보였던 과부의 사정이 궁금했던 스님이 다시 마을을 찾았다. 그러자 나쁜 마음을 품은 과부가 스님을 자신의 집으로 억지로 모시고는 대접을 하면서 스님을 유혹했다. 이에 화가 난 스님은 새벽에 집을 나왔다. 스님이 사라진 것을 안 과부가 솥을 열어보니 솥에는 남자의 성기 같은 것이 있었다. 과부는 그것을 꺼내 버렸으나 계속 생겼다. 동네 사람들이 그것을 보고 더럽다면서 과부를 마을에서 쫒아내 버렸다.
[모티프 분석]
「과부 이야기」는 모방담의 구조로 ‘선행필보 악행필벌’의 가치관을 보여주는 이야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