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52017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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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민요와 무가 |
지역 | 경상북도 의성군 옥산면 금학리|구성리 |
집필자 | 김미영 |
[정의]
경상북도 의성군 옥산면 금학리와 구성리에서 천도복숭아를 소재로 전해 내려오는 유희요.
[개설]
「천도복숭」은 의성군 옥산면에서 천도복숭아와 관련되어 불리는 동요로 유희요이다.
[채록/수집 상황]
이옥수[1929년생, 여, 옥산면 금학리 출생, 17세에 구성 2리로 시집옴]가 제보한 것으로, 1988년 의성 군지 편찬 위원회에서 발행한 『의성의 민요』 463~464쪽에 악보와 함께 수록되어 있다.
[구성 및 형식]
4음절 2음보를 1행으로 하여 3연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혼자서 부른다.
[내용]
열도랑에 영필했니/ 유자동동 깜동같이/ 회자동동 허리끈에/ 오롱조롱 녹낭 끈에/ 백대영말 치켜 타고/ 왕의 땅에 놀러가세/ 놀러가니 주시더라/ 유도복상을 주시더라/ 주시더라 주시더라/ 천도복상을 주시더라
정월이라 추천일에/ 새감찌에다 땡겨놨디/ 되였더라 되었더라/ 유도복상이 되었더라/ 되였더라 되었더라/ 천도복상이 되였더라
올러가는 오 감사는/ 맛 좋다꼬 다 따먹고/ 니러오는 신 감사는/ 빛 좋다꼬 다 따먹고/ 원둥거지 남았는 거/ 옥도끼로 비여내여/ 금도끼로 따듬어서/ 초가 삼 칸 집을 지여/ 한 칸을랑 옥녀주고/ 한 칸을랑 선녀주고/ 옥녀 방에 놀러가세/ 옥녀 방에 잠들었다/ 선녀 방에 놀러가세/ 선녀 방에 잠들었네/ 요내가삼 길고나니/ 피가 솟어 강이 됐네/ 강안에다 하련을 띄와/ 련 안에다 불을 쏘여/ 예들예들 보고져라/ 예헤들예들 보고지고
[의의와 평가]
고전 문학에서 천도복숭은 천상의 과일로 선녀들이 먹으며, 지상의 사람들이 먹으면 죽은 사람도 살아난다는 불로장생의 귀한 과일이다. 그래서 천도복숭과 관련된 효자 이야기가 각 지역별로 다양하게 존재한다. 옛 선인들은 천도복숭과 관련된 환상성을 동요에서도 그러내고 있다. 「천도복숭」의 노랫말에는 선녀도 나오고 옥녀도 나오고 금도끼 은도끼도 나온다. 이런 노랫말을 통해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시키고 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