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북도 의성군 비안면 동부리에서 전해오는 강물을 소재로 한 노래.

[개설]

「앞 강물 노래」는 강물을 소재로 하여, 이별한 여인의 마음을 읊은 이별 상사요이다.

[채록/수집 상황]

경상북도 의성군 비안면 동부리에 사는 소춘생[남, 채록 당시 74세]이 부른 것으로, 2003년 의성 문화원에서 발행한 『비안현의 문화와 오늘의 삶』 174~175쪽에 수록되어 있다.

[구성 및 형식]

「앞 강물 노래」는 타령조 연속체 형식으로 혼자서 부른다.

[내용]

아 강물 흘러 흘러 넘치는 눈물로도 떠나는 당신 뒤를 막을 수 없는 이내 맘 흐르는 두 줄기 눈물 어떻게 당신을 잊겠뇨/ 궂은 비 흐르는 내 눈물로 흥건 달빛은 정말 하 하다 당신의 철둑 할말은 이밤을 새우지마오 날 새면 이별을 어이 할꼬/ 공산을 거동 거동 임 앞에 와서 불빛에 당신 얼굴을 바라다 보면서 영화에 에드레를 치는 내 몸 다장부 어떻게 믿고 사나/ 어쩔씨구 절씨구 아니 놀지는 못하리라.

[의의와 평가]

남녀 간의 이별을 다룬 작품에서 ‘물’은 단골 소재로 등장한다. 경상북도 의성군 비안면 동부리의 「앞 강물 노래」 또한 ‘강물’이라는 소재를 중심으로 남녀 간의 이별을 애잔하게 다루고 있다. 특히 ‘어떻게 당신을 잊겠뇨’, ‘이별을 어이 할꼬’, ‘어떻게 믿고 사나’라는 부분에서 이별의 고초와 애끊는 상사의 정을 잘 드러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