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틀가」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5201662
이칭/별칭 베틀가,베틀노래,길쌈노동요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민요와 무가
지역 경상북도 의성군 비안면 서부리
집필자 김미영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채록 시기/일시 2002년 9월 28일 - 「베틀가」 채록
관련 사항 시기/일시 2003년 - 「베틀가」 『비안현의 문화와 오늘의 삶』에 수록
가창권역 「베틀가」 - 경상북도 의성군 비안면지도보기
성격 길쌈 노동요|베틀가|부요
기능 구분 기능요
형식 구분 독창 형식
박자 구조 4음보
가창자/시연자 증오댁|김목순|장자선

[정의]

경상북도 의성 지역에서 부녀자들이 베틀을 짜면서 부른 노동요.

[개설]

「베틀가」는 지역을 막론하고 부녀자들이 길쌈을 하면서 부르는 노동요이다. 이를 베 짜는 노래, 베틀 노래, 베틀가라고도 한다. 길쌈이란 일의 특성상 오랜 시간이 소요되는데, 일의 지루함을 덜기 위해 부르게 된 노래이다. 사설을 보면 베틀을 설치하고, 베를 짜는 행위 및 베틀 기구 등의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채록/수집 상황]

경상북도 의성군 비안면 서부2리에 사는 중오댁[여, 채록 당시 83세]이 부른 것으로, 2003년 의성 문화원에서 발행한 『비안현의 문화와 오늘의 삶』 225쪽에 수록되어 있다.

[구성 및 형식]

4음보를 기본 구성으로 한 연속체 형식으로 독창, 제창 형식으로 불려진다.

[내용]

1. 중오댁[여, 채록 당시 83세, 경상북도 의성군 비안면 서부2리]

노새노새 비틀노새/ 앞다릴랑 북돋아놓고/ 뒷다릴앙 낳게 놓고 / 밀렁대는 호불애비// 에대는 삼형제라/ 도투아리 돗는양은/ 용두마리 우는소리/ 첩산중 기러기라.

2. 김목순[여, 채록 당시 68세, 대덕댁, 경상북도 의성군 비안면 자락리]

베틀놓자 베틀놓자 옥난간에 베틀놓자// 앞다리는 조리놓고 뒷다리는 흘리놓고/ 이엣대는 호부래비 눌름대는 삼형제요// 베틀놓자 베틀놓자 옥난간에 베틀놓자// 앞다리는 조게놓고 뒷다리는 흘리놓고.

3. 장자선[여, 채록 당시 75세, 교감댁, 경상북도 의성군 비안면 자락리]

천상에 노던 선녀 지하에 내려와서/ 할 일이 전혀 없어 비틀 한쌍 놓고보세/ 비틀다리 양다리를 비틀놀데 전혀 없어/ 옥난간을 둘러보니 옥난간이 비었도다// 앞다릴랑 높이 놓고 뒷다릴랑 낮게 놓고/ 금사한필 짤라하니 앉칠대라 앉은 양은/ 우리 천하 순임금이 용신장엄 하신긑다// 말코라 차는 양은 수복절을 가로담고 젖믹이는 지생일세/ 앙금쌍금 짓는 칫발 낚수놓는 지생일세// 이앳대는 삼형제요 눌룸대는 호부레비/ 용두마리 놓는 소리 풍그로끔 소리 난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남성들이 공동으로 노동을 하면서 부르는 노래가 ‘노동요’라면, 여성들의 경우는 맷돌을 돌리거나, 방아를 찧고, 망건을 짜거나, 베틀에서 작업을 할 때 부르는 노래 등이 이에 속한다. 김목순은 여름에 친구끼리 모여 삼을 삼으며 「베틀가」를 불렀다고 한다.

오늘날 기계화로 인해 여성들이 베틀을 짤 필요가 없어지면서 「베틀가」의 전승이 단절되고 있다.

[의의와 평가]

「베틀가」에는 베짜는 동기가 두 가지로 나타나고 있다. 하나는 천상선녀가 옥황상제에게 죄를 짓고 인간 세상에 내려와 할일이 없어서 베를 짜는 경우이고, 또 다른 하나는 시집가서 과거보러 간 낭군이 돌아오지 않으니 마음을 달래기 위해 베를 짜는 경우이다. 경상북도 의성군 비안면「베틀가」에서는 천상선녀의 내용만 전승되고 있다.

[참고문헌]
등록된 의견 내용이 없습니다.
네이버 지식백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