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북도 의성 지역에서 기업을 경영하고 있는 조직체.

[개설]

사람들에게 필요한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이익을 창출하는 조직을 일컫는 기업[enterprise]은 자본주의 시장 경제 체제에서 큰 몫을 차지하고 있다. 우리가 사용하는 일상 용품, 여가, 문화 등이 대부분 기업에 의해 만들어지고 유통된다. 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소득을 올릴 수 있게 해줌으로써 사회의 경제적 발전과 우리들의 삶의 질에도 크게 영향을 미친다.

기업은 인력, 자본, 원재료, 기술, 정보 등을 투입해 제품이나 서비스를 만들어 이익을 얻는 사업을 주로 한다. 사업을 위해 사용한 비용보다 벌어들인 것이 많을 때 이익이 발생한다. 따라서 기업의 경영자들은 다양한 사업 기회를 활용하여 매출을 늘리고 자원을 효율적으로 사용하여 비용을 줄임으로써 이익을 만들어 내려고 노력한다. 이렇게 필요한 자원을 확보하고 효율적으로 활용하여 기업의 성과를 높이려는 활동은 경영을 통해 이루어진다.

옛부터 농업 지역인 경상북도 의성군은 농사에 필요한 낫, 괭이, 삽 등 소농 기구를 제작, 수리하여 사용할 수 있는 대장간이나 가내 수공업 정도였으며, 일제 강점기에 와서 도정 공장, 주조장 등 소규모 공장이 설 정도로 제조업이 낙후되었다. 1930년대 초 기록에 따르면, 공장 수는 7개소이며, 생산 품목은 직물, 요업 제품, 고제품(藁製品), 금속 제품, 연석류(筵蓆類), 주류, 기타 등이다.

1970년대 초부터 새마을 운동으로 농공 병진 정책이 전개되면서 1973년 8월 17일에 경상북도 의성군 단북면 정안리에 연우 견직 주식회사가 설립되었으며, 1974년 7월 20일에 가음면 장동에 해동 견직, 1977년 12월 31일에 의성읍 원당리에 유진 산업이 설립되었으나 입지 조건과 경영 기술 부족으로 휴업 및 폐업하였다. 1985년 12월 말에는 의성 탁주 합동 제조장, 태원 연탄, 경북 연탄, 성광 성냥 공장, 태성 제사, 상신 제사, 이성 전자 산업, 조광 산업사 등 8개 업체가 생산 활동을 하고 있었지만, 연간 생산액이 10억 원 이상인 회사는 경북 연탄과 상신 제사이며, 상신 제사와 태성 제사는 연간 수출액이 각각 10억 원과 8억 원에 달하는 실적을 가지고 있다.

1984년부터 시행된 「농어촌 소득원 개발 촉진법」에 의하여 의성군은 1984년 의성 농공 단지[18개 업체], 1991년 다인 농공 단지[11개 업체], 1994년 봉양 농공 단지[21개 업체], 그리고 2010년에는 단밀 농공 단지[11개 업체]를 조성하여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기업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2013년 6월 현재 57개 업체, 고용 인원은 742명이다.

[사업체]

2010년 말 현재 의성군의 사업체 수는 총 3,652개 업체이다. 산업 대분류별로 살펴보면 도매 및 소매업 1,008개 업체[27.6%]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다음으로 숙박·음식업 704개 업체[19.3%], 기타 서비스업 600개[16.4%], 제조업 337개 업체[9.2%] 등의 순이다. 한편 종사자 수는 1만 2643명[남 7,305명, 여 5,338명]이며, 이 중 도매 및 소매업 종사자 수가 2,085명[16.5%]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제조업 1,814명[14.3%], 보건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 1,233명[9.8%], 숙박 및 음식업 1,261명[10.0%] 등의 순이다. 의성군은 제조업의 비중은 낮지만 제조업의 고용 수준은 매우 높은 편이며, 보건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의 고용 비중도 높게 나타나고 있다.

[기업체]

의성 지역은 지역적 특성에 의해 양조장, 견직, 연탄 공장 등이 설립되어 기업 활동을 하였으나 쇠퇴하고, 최근에는 지역 특산물을 가공하는 공장이 설립되고 있다.

의성 지역에 농공 단지가 조성되면서 기업체가 적극적으로 입주하기 시작했다. 1989년 의성 농공 단지, 1991년 다인 농공 단지, 1994년 봉양 농공 단지가 차례로 조성되었으며, 2010년에는 단밀 농공 단지가 완공되었다. 업종별 입주 업체를 살펴보면, 비금속 14개 업체로 가장 많고, 섬유 의복 9개 업체, 음식료 7개 업체 등이 입주하고 있다.

농공단지별 입주 기업체를 살펴보면, 의성 농공 단지에는 (주)고려 인삼 식품, (주)고아 정공, (주)정광, (주)영진 산업, (주)우진 교역 등 18개 업체가 입주하고 있다.

봉양 농공 단지에는 (주)삼성 콘크리트, 청아띠 농업 회사 법인(주), (주)파카텍스, (주)파카텍스 RGB 의성 공장, (주)한일 후형 등 17개 업체가 입주해 있다

다인 농공 단지에는 마이크로파우더(주), 부흥 콘크리트(주), (주)농지 개량, 제일 산업, (주)대건 레미콘 등 13개 업체이다.

단밀 농공 단지에는 환승 공조, HK 산업, (주)우주 산업, 신안 상사, (주)천지 콘텍 등 8개 업체가 입주하고 있다.

[의의와 평가]

지리적 여건이 기업의 설립 요건인 점을 감안한다면 경상북도청의 이전, 고속 도로의 개통, 농공 단지의 조성 등으로 의성 지역의 산업 입지 조건이 개선되면서 기업 유치가 활성화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