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520095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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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都今同 |
분야 | 역사/전통 시대,성씨·인물/전통 시대 인물 |
유형 | 인물/효자·열녀 |
지역 | 경상북도 의성군 |
시대 | 조선/조선 전기 |
집필자 | 하창환 |
[정의]
조선 전기 의성 출신의 효자.
[가계]
본관은 성주(星州).
[활동 사항]
도금동(都今同)[?~?]은 어느 해 날씨가 무척이나 더운 여름날, 태어난 지 얼마 되지 않은 아기를 재워두고 아내와 함께 김을 매러 논으로 갔다. 그런데 집에 있던 병들고 늙은 아버지가 더운 날씨 탓인지 정신이 혼미하여 아기를 닭으로 잘못 알고 솥에 넣고 삶아버렸다. 먼저 집으로 돌아온 그의 아내는 아이를 찾다 솥에 넣어졌다는 사실을 발견하고는 너무도 놀랐다. 하지만 이미 일은 저질러져서 되돌릴 수 없었다. 그의 아내는 침착하게 죽은 아이를 광 속에 감추고 대신 닭을 고아 시아버지에게 드렸다. 이 사실을 그대로 알렸다가는 그렇지 않아도 늙고 병약한 시아버지가 충격에 그만 죽게 될 것 같았기 때문이었다.
얼마 후 그가 오자 아내는 지금까지의 일을 말했다. 그는 자식을 잃은 슬픔 속에서도 시아버지를 먼저 생각하는 아내의 속 깊은 마음이 너무도 고마웠다. 그래서 그는 아내에게 큰절을 올렸다. 아내는 남편의 그 마음을 알고 맞절로서 응답을 했다. 그러나 두 사람은 아기를 잃은 슬픔까지는 지울 수가 없어 서로 부둥켜안고 말없이 흐느꼈다. 그런데 때마침 고을의 원님이 그의 집 앞을 지나다 부부가 맞절을 하고는 서로 부둥켜안고 흐느끼는 모습이 너무도 이상하여 그 연고를 물었다. 그리고 그 사연을 알게 된 원님은 모두에게 알리고, 사람들은 그 마을을 도효곡(都孝谷)이라 불렀다.
[상훈과 추모]
고을의 원님은 도금동에게 즉각 포상을 하고, 이 사실을 조정에 알리니 정려의 명이 내려졌다. 정효각은 경상북도 의성군 봉양면 사부 1리 입구 언덕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