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조선 후기 의성 출신의 학자.

[가계]

본관은 영천(永川). 호는 호은(湖隱). 이덕방(李德枋)의 증손으로, 할아버지 이의명(李宜明)이고, 아버지는 형조 판서 이희발(李羲發)이고, 어머니는 이귀락(李龜洛)의 딸 진성 이씨(眞城 李氏)이고, 부인은 밀성 박씨(密城 朴氏)이다.

[활동 사항]

이노벽(李魯璧)[1789~1835]은 아버지에게 가학을 전수 받았으나, 7세가 되던 1795년(정조 19)에 아버지가 문과에 급제하여 초계문신으로 선발되자 이후 스스로의 힘으로 공부하여 경전(經傳)과 자사(子史)를 두루 섭렵하였다. 문장에 능하여 매번 공사(公私)의 문회(文會)에 참석하여 모든 사람들에게 칭송을 받았다. 1808년(순조 8) 형 이노규(李魯奎)와 함께 정종로(鄭宗魯)의 문하에서 수학하였다.

어머니 상을 당하자 주자가례에 의거하여 장례를 치르고, 형제간에 우애가 깊었다. 옛 사람의 말을 경계(警戒)로 삼아 언행(言行)을 조심하였는데, 신분의 귀천을 떠나서 정성과 믿음으로 상대를 대하였다. 고향에서 학문과 자녀 교육에 힘쓰다가 죽었다.

[묘소]

묘는 대구광역시 군위군 군위읍 광현리 신방산(新坊山)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