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조선 후기 의성 출신의 문신.

[가계]

본관은 함양(咸陽). 자는 자순(子淳), 호는 죽포(竹圃). 참봉 박경복(朴景福)의 증손으로, 할아버지는 박춘수(朴椿樹)이고, 아버지는 박조원(朴調元)이고, 어머니는 부사직(副司直) 김원정(金元汀)의 딸 의성 김씨(義城 金氏)이고, 부인은 전주 최씨(全州 崔氏)이다.

[활동 사항]

박태고(朴太古)[1557~1643]는 일찍이 효우(孝友)로서 이름이 높았다. 부모가 병이 들었을 때 그 변을 맛보아 병세를 진단하기도 하였으며, 돌아가셨을 때는 여막(廬幕)을 차려 상례를 치렀다. 1589년(선조 22) 정여립의 난 당시 공신에 녹훈되어 훈련 판사(訓練 判事)에 제수되었다. 이후 유성룡이 특별히 추천하여 훈련원정(訓練院正)에 제수되었다.

임진왜란 때에는 이탁영(李濯英), 정기룡(鄭起龍), 군수 김경로(金敬老) 등과 수원 북산에서 왜적을 맞아 싸웠는데, 왜병 2명을 쏘아서 죽였다. 이처럼 전쟁에서 공을 세워 예천 군수(醴泉 郡守)에 제수되었다. 군수로 재직시에는 유민(流民)을 소집하여 진장(振張)시키는 한편, 기강(紀綱)을 확립하여 예천의 모든 지역에 덕화(德化)가 미치도록 하였다.

[묘소]

묘는 의성군 소야면(巢野面) 오천촌(烏川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