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조선 전기 비안현에 정착한 문신.

[가계]

본관은 양성(陽城). 자는 경숙(敬叔). 아버지는 호조 참판(戶曹 參判) 이공(李拱), 어머니는 현령(縣令) 금이간(琴以間)의 딸 봉화 금씨(奉化 琴氏), 할아버지는 판중추부사(判中樞府事) 이순지(李純之), 증조할아버지는 병조 판서(兵曹 判書) 이맹상(李孟常), 부인은 김석견(金碩堅)의 딸 김씨(金氏)[본관 미상], 후처는 사정(司正) 성신인(成愼仁)의 딸 창녕 성씨(昌寧 成氏)로 알려져 있다. 이흠수는 무후(無后)로 아들을 얻지 못하였다. 이에 백형(伯兄) 이원수(李元守)의 차자(次子) 충순위 부사직(忠順衛 副司直) 이규(李葵)가 입후하였는데, 경상도 비안현에 정착한 인물이 바로 이규이다.

[활동 사항]

이흠수(李欽守)[?~?]은 1504년(연산군 10) 봉사(奉事) 전력을 가진 상태에서 문과 별시(別試)에 응시하여 정과(丁科)로 급제한 뒤, 공주 목사(公州 牧使)를 역임하였다. 1533년(중종 28) 안동 부사(安東 府使)를 파귀(罷歸)했음이 『안동선생안(安東先生案)』에서 확인되며, 여러 고을의 수령으로 있으면서 치적을 남겼다고 한다. 『중종실록(中宗實錄)』에는 형조(刑曹)의 좌랑(佐郞)과 정랑(正郞)을 역임했음이 나타난다. 1554년(명종 9) 명종이 이흠수에게 『소학(小學)』 1질(秩)을 내려주었다고 한다.

[학문과 저술]

『조선환여승람(朝鮮寰輿勝覽)』에는 유집(遺集)이 있다고 하나, 확인되지 않는다.

[묘소]

족보에는 실전(失傳)으로 있다가 선창동(仙昌洞)[현 경상북도 의성군 구천면 모흥리] 뒷산에 단을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