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조선 전기 의성 출신의 문신.

[가계]

본관은 의성(義城). 시호는 희헌(僖憲). 아버지는 판서 김석아(金錫我)이다.

[활동 사항]

김순(金淳)[?~1462]은 1432년(세종 14) 생원으로 식년 문과에 을과로 급제하고, 1443년 우헌납(右獻納)으로 양전 편의지책(量田 便宜之策)을 올렸다. 1444년 지평(持平)에 임명되고, 1448년 장령(掌令)이 되었다. 1450년(문종 1) 성균관 사예(成均館 司藝)로서 충청도·전라도·경상도 체찰사의 종사관이 되어 연변의 주·현의 성터를 살폈다. 1451년(문종 1) 2월 21일 성주 목사(星州牧使)가 되었다가 다시 하삼도(下三道)의 축성 사업을 전담하였다.

1452년(단종 즉위년) 9월 24일 판전농사사(判典農寺事)로써 경상도로 파견되어 사천성(四川城) 축성을 감독하였으며, 1453년(단종 1) 7월19일 웅천 읍성(熊川邑城) 축성을 감독하다 지병조사(知兵曹事)로 임명되었다. 같은 해 8월 26일 겸지병조사(兼知兵曹事)로 경상도로 파견되어 거제성 축성을 감독하였다. 같은 해 11월 8일 세조 정난공신(世祖 靖難功臣)들에 대한 포상이 있었을 때 정난공신은 아니었지만 형조 참의(刑曹參議)를 제수받았다. 1454년(단종 2) 6월27일 경상도 관찰사(慶尙道 觀察使)에 제수되었으며, 같은 해 8월5일 강원도 관찰사(江原道 觀察使)에 임명되었다.

1455년(세조 1) 윤6월 28일 형조 참판에 임명되었으며, 같은 해 10월 13일 하정사(賀正使)로 명나라에 다녀왔다. 같은 해 11월 10일 중추원 부사(中樞院府使), 1456년(세조 2) 12월 25일 동지중추원사(同知中樞院事)로 임명되었다. 1457년(세조 3) 1월 28일 형조 참판(刑曹 參判), 같은 해 2월 20일 사헌부 대사헌(司憲府 大司憲), 같은 해 8월 14일 이조 참판(吏曹 參判)에 제수되었다.

1459년(세조 5) 7월 3일 경창 부윤(慶昌 府尹) 겸 경상도 관찰사, 같은 해 11월 8일 한성 부윤(漢城府尹)에 제수되었다. 같은 해 12월1일에 경기 지역에 가뭄이 심하여 백성들이 유이(流移)하니 경기도의 진휼사(賑恤使)를 겸하여 진휼하게 하였는데, 보제원(普濟院), 이태원(梨泰院), 홍제원(弘濟院) 등에 진제장을 설치하여 경기민을 구제하였다. 같은 해 12월 3일에는 호조 참판(戶曹 參判)에 임명되었으며, 1460년(세조 6) 2월 2일 경기 강원도 도순찰사(京畿 江原道 都巡察使), 같은 해 2월 23일에는 경기 강원도 진휼사를 겸하였다.

같은 해 3월 10일 호조 참판으로써 경창 부윤 양성지와 함께 주문사(奏聞使)로 명에 사신으로 갔다. 같은 해 4월 5일 동지중추원사(同知中樞院事)에 임명되었으며, 6월 9일 명나라로부터 칙서를 가지고 돌아왔다. 1461년(세조 7) 6월 4일 지중추원사(知中樞院事)에 제수되었으며, 6월 26일 사복장(司僕將)을 역임하였다.

[상훈과 추모]

1455년(세조 1) 12월 27일에 좌익 원종공신(佐翼 原從功臣) 2등에 책록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