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조선 후기 의성에서 활동한 문신.

[가계]

본관은 능성(綾城). 자는 형중(瑩仲), 호는 농아(聾啞). 아버지는 구인징(具麟徵)[1688~1753], 어머니는 신방윤(申邦尹)의 딸 영해 신씨(寧海 申氏)와 임이옹(任爾雍)의 딸 풍천 임씨(豊川 任氏)이다. 할아버지는 무과(武科) 출신의 구시준(具時準)[1653~1718]이고, 증조할아버지는 구인경(具仁慶)[1629~1687]이다. 처는 이경욱(李慶郁)의 딸 성주 이씨(星州 李氏)이다.

[활동 사항]

구성옥(具性玉)[1724~1784]은 1724년(경종 4) 경상도 대구부에서 출생하였고, 이후 대구부와 의성현에서 거주하였다. 1759년(영조 35) 생원시에 2등으로 합격하여 성균관에서 수학하였다. 1764년(영조 40) 검소와 사치를 방지하자는 상소를 영조에게 올렸으며, 영조는 구성옥을 예빈시 참봉(禮賓寺 參奉)에 제수하라는 명을 내렸다. 1765년(영조 41)에는 영조가 과거 성균관에 행차하여 구성옥과 주대(奏對)했을 때, 그 말이 기특하였음을 기억하고 구성옥을 상당한 직에 임명하라 명하였다.

1766년(영조 42) 문과 정시에 병과 3등으로 급제하여 승정원 주서(承政院 注書), 병조 좌랑(兵曹 佐郞)를 역임하였으며, 1783년(정조 7) 영남 지역에 큰 기근이 들었을 때 사천 현감(泗川 縣監) 겸 조운사(漕運使)에 임명되었다. 사천 현감으로 있던 1784년(정조 8) 부임지에서 사망하였다. 구성옥이 세상을 떠나자 그를 특별히 아꼈던 왕이 시신을 옮길 수 있도록 상여를 내려 보냈다고 하며, 이 상여는 근래까지 사용되었다고 한다.

[학문과 저술]

『농아당집(聾啞堂集)』과 『농아 일기(聾啞 日記)』가 전한다.

[묘소]

경상북도 의성군 가음면 양지리의 음지촌(陰地村)에 묘소가 위치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