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북도 의성군 안계면 봉양리에 있는 초기 국가 시대 유물 산포지.

[위치]

봉양리 유물 산포지는 경상북도 의성군 안계면 봉양리 252-2답에 있다. 의성 IC에서 서쪽으로 지방도 28호선을 따라 18.5㎞ 이동하면 안계면소재지에 이르고, 면소재지에서 동쪽으로 1.5㎞ 가면 봉양 1리 석정 마을이 있는데, 그 북쪽 논과 논둑에 유물 산포지가 있다. 유적의 서쪽 지역에는 위천이 낙동강 쪽으로 흘러가면서 형성한 넓은 안계 평야가 펼쳐져 있다. 유물 산포지가 있는 능선의 높이 220m 부근 봉화재 일대에 봉양리 산성터가 있고, 북쪽으로 1.2㎞ 떨어진 개천 저수지 변의 구릉에는 봉양리 고분 떼이 있다. 서쪽으로 600m가량 떨어진 지점에는 개천 저수지 못둑이 있고 그 너머의 구릉에 토매리 유물 산포지가 자리하고 있다.

[현황]

봉양리 유물 산포지는 봉화재의 서쪽 자락이자 해발 80m의 야트막한 구릉이 논으로 개간된 곳이다. 논과 논둑에서 기와질 계통의 토기 항아리편과 민무늬 토기편 등의 유물이 채집되었다. 또한 유물 산포지 남쪽 구릉의 개간된 고추 밭에서는 경질 토기편과 자기편이 채집되었다. 주변을 무차별로 파헤친 관계로 유구의 흔적은 찾을 수 없다. 2012년 현재까지 본격적인 발굴 조사는 이루어지지 않았다.

[의의와 평가]

완만한 구릉의 저지대에서 기와질 계통의 토기 항아리편과 민무늬 토기편 등의 유물이 채집되는 양상으로 볼 때 초기 국가 시대의 분묘 유적이 입지하였을 것으로 추정된다. 의성 지역에서 고총 고분이 조영되기 전 단계인 초기 국가 시대의 유적 양상을 확인할 수 있는 중요한 자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