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북도 의성군 단촌면 구계리 고운사 고불전(古佛殿)에 있는 통일 신라 시대 불상.

[개설]

단촌면 구계리에서 동쪽으로 난 길을 따라 약 3㎞ 정도 올라가면 ‘지동골’로 불리는 골짜기에 고운사가 자리 잡고 있다. 고운사 약사불 좌상은 고불전 안에 봉안되어 있다. 고운사 약사불 좌상은 건립과 관련된 명문이나 기록이 없어 정확한 건립 경위는 알 수 없다.

[형태]

고운사 약사불 좌상은 불상과 광배를 포괄하는 전체 높이는 64㎝이고, 대좌 높이 56㎝, 자연석인 좌대의 크기는 80㎝×33㎝×53㎝이다.

머리와 얼굴은 전면이 절단되어 없어져서 자세한 상호의 모습은 알 수 없다. 머리 부분에 육계와 나발이 희미하게 남아 있고 양 귀는 짧게 표현하고 있다. 목 부분에는 삼도의 표현이 약하게 남아 있다. 어깨는 약간 올라간 듯이 보이며 법의는 오른쪽 어깨를 벗고 왼쪽 어깨에 가사를 걸친 우견편단이다. 손은 결가부좌한 무릎 위에 항마촉지인의 수인을 하고 있다. 광배는 주형거신광으로 별도의 문양은 새겨 넣지 않았다.

[특징]

고운사 약사불 좌상은 자연석의 좌대 위에 봉안된 석불 좌상이다. 머리와 얼굴 부분이 손상되었으나, 전체적인 형태는 짐작할 수 있다.

[의의와 평가]

고운사 약사불 좌상은 훼손이 심하고 조각도 오래되어 약하게 남아 있다. 고운사 삼층 석탑과 비슷한 통일 신라 시대에 조성된 약사불 좌상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