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북도 의성군 봉양면 구산리에 있는 조선 시대 사설 교육 기관.

[개설]

금산 서원(錦山書院)은 신체인(申體仁)[1731~1812]이 1776년(영조 52) 자제와 문생을 가르치기 위해 세운 금연 정사(錦淵精舍)의 후신으로 1981년에 서원으로 승격되었다.

[위치]

금산 서원은 경상북도 의성군 봉양면 구산리 1556번지에 위치하고 있다. 봉양 중학교·봉양 정보 고등학교 앞 탑산교를 건너 좌회전 한 후, 도리원 2길을 따라 탑산 약수 온천 방향으로 가다가보면 ‘금산 서원 입구’라는 표지석을 볼 수 있다. 이 표지석을 따라 길을 가다보면 우측으로 시멘트 길이 나 있는데, 그 길을 따라 올라오면 서원이 자리잡고 있다.

[변천]

금산 서원은 자료의 소략과 자료 간 기록 차이로 그 내력을 밝히는 데 어려움이 따른다. 1833년(순조 33)에 간행된 『경상도읍지(慶尙道邑誌)』와 1894년(고종 31)~1895년(고종 32)경에 간행된 『영남읍지(嶺南邑誌)』에는 기록이 없고, 『교남지(嶠南誌)』에 “금연정 군의 서쪽 구미동에 있다. 회병 신체인이 세웠다[錦淵亭 在郡西龜尾洞 晦屛申體仁建]”라는 기록만 있다.

근래 편찬된 자료를 보면, 금산 서원의 창건 연대에 차이를 보이는데 1997년 금산 서원 앞에 세워진 「금산서원기(錦山書院記)」에 1776년에 금연 정사가 세워졌다고 기록되어 있으므로 이를 따르는 것이 타당하다고 판단된다. 1912년 금연 정사가 무너지고 현판만이 남았는데, 신종기(申宗基)가 정사 중건을 유언으로 남겼고, 그 후손 협성 교육 재단 이사장 신진욱(申鎭旭)이 유지를 이어 1977년 강당을 지어 현재의 모습으로 복원하였다. 1981년 후손들의 발의로 정사를 서원으로 승격시켜 신지제(申之悌)를 주벽으로 하고 신체인을 함께 봉안하였다.

[형태]

금산 서원은 금연정사, 모현사(慕賢祠), 동재, 존성재(存誠齋), 누각, 문간채 등 총 6동의 건물로 구성되어 있다. 강학 공간의 동쪽 제향 공간이 서쪽으로 병렬 배치되어 있다.

강학 공간인 금연 정사는 정면 4칸, 측면 1.5칸 규모의 팔작지붕 건물이다. 중앙에 2칸의 대청을 두고 좌우로 1칸씩 협실을 두었다. 건물 정면 오른쪽에 ‘금연 정사’, 왼쪽에 ‘금산 서원(錦山書院)’이라고 편액 되어 있다. 동재는 금연 정사의 동측에 수평으로 자리하고 있다. 정면 3칸, 측면 2칸 규모의 팔작지붕 건물이다. 존성재는 금연 정사 남쪽에 자리하고 있다. 정면 3칸, 측면 1칸 규모의 맞배지붕 건물이다. 기둥만 있고 사방으로 뚫려있다.

제향공간인 모현사는 정면 3칸, 측면 1칸 규모의 맞배지붕 건물이다. 석단을 쌓아 4개의 돌계단을 두고 그 위에 지어졌다.

경내 가장 서편에는 숭경루(崇敬樓)가 있다. 중층 구조로 정면 4칸, 측면 2칸 규모의 팔작지붕 건물이다. 경내 가장 동편에는 ‘숭경문(崇敬門)’이라 편액 한 솟을대문이 있다. 정면 3칸, 측면 1규모의 맞배지붕 건물이다.

[현황]

신지제와 신체인을 봉향하며, 매년 음력 3월 중정에 향사를 지내고 있다. 경내에는 ‘금산 서원’을 비롯한 ‘입교문(入敎門)’·‘숭교문(崇敎門)’·‘숭경루(崇敬樓)’·‘상인당(尙仁堂)’·‘주경재(主敬齋)’·‘집의재(集義齋)’·‘모현사’·‘존성재’·‘금연 정사’ 등의 현판이 소장되어 있다. 금산 서원은 비지정문화재로 현재 아주 신씨 문중에서 관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