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520028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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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蓴湖里 |
분야 | 지리/인문 지리 |
유형 | 지명/행정 지명과 마을 |
지역 | 경상북도 의성군 가음면 순호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진원형 |
[정의]
경상북도 의성군 가음면에 속하는 법정리.
[명칭 유래]
순호리(蓴湖里)는 이 지역의 자연 마을 순호(蓴湖)에서 나온 명칭으로, 이곳 못에서 식용 물풀인 말이 많이 나와, 수초(水草)의 뜻을 가지고 있는 한자 순(蓴)과 호수 호(湖)를 합하여 순호라 불렀다고 한다.
[형성 및 변천]
1914년 행정 구역 통폐합에 따라 경상북도 의성군 가음면의 순호동, 호상동, 상동, 순중동, 순하동을 병합하여 의성군 가음면 순호동이 되었다. 1988년 5월 1일 동을 리로 개칭하면서 순호리가 되었다.
[자연 환경]
마을 동쪽에 솟아 있는 선암산(船岩山)[878m]에서 서쪽으로 점차 낮아지며 뻗어 내린 산줄기가 마을의 남동서부를 둘러싸고 있으며, 산기슭에 형성된 북쪽과 서쪽 방향의 산간 계곡을 따라 내려가며 농경지와 마을이 분포하고 있다. 여러 방향의 산간 계곡이 합류되는 아래쪽으로 다소 넓은 농경지와 많은 가옥들이 위치해 있으며, 순호못[蓴湖池]이 조성되어 있다. 순호못 주변은 예로부터 경관이 아름다운 곳으로 알려져 주변에 순호 8경이라 불리는 경승지가 있다. 순호 8경은 순호못에서 대평천으로 떨어지는 폭포, 야망정(野望亭), 용암(龍岩), 오산정(吾山亭), 학봉(鶴峰), 연지(蓮池), 무학(舞鶴), 아미산(蛾眉山)인데, 현재는 그 모습을 찾을 수 없는 곳도 있다.
[현황]
순호리는 가음면의 남부에 자리 잡고 있으며, 순호 1리, 순호 2리, 순호 3리 등 3개의 행정리로 구성되어 있다. 2011년 12월 31일 현재 면적은 9.6㎢이며, 총 85가구에 157명[남자 78명, 여자 79명][외국인 제외]의 주민이 살고 있다. 동쪽으로 현리리, 북서쪽으로 귀천리, 남쪽으로 대구광역시 군위군 의흥면, 북쪽으로 가산리·양지리와 이웃하고 있다. 자연 마을로는 순호 1리에 순못안[순호·호상], 순호 2리에 탄호(炭湖) 그리고 순호 3리에 뽕골[상동(桑洞)], 새마[새뜸], 학당(鶴堂), 골마[지경(地境)] 등이 있다.
순호는 순호못 안에 위치한 마을이라 순못안, 순호 위쪽에 있어 호상이라고도 부른다. 탄호는 마을 동쪽의 선암산이 배같이 생겼고 이 마을은 배의 연료 창고가 있는 위치에 해당한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뽕골은 뽕나무가 많아 붙여진 이름이며, 한자로는 상동(桑洞)이라 한다. 새마·새뜸은 1943년 저수지 축조로 상동이 수몰됨에 따라 마을을 이곳으로 옮겨 새로 생긴 마을이다. 학당은 1900년경 마을에 학성재(鶴誠齋)란 서당을 세움에 따라 서당 이름을 따서 학당이라 부르게 되었다. 골마는 골짜기에 있는 마을이란 뜻이며, 군위군과 경계 지점에 위치하여 지경이라고도 한다.
순호리는 산간 농촌 마을로서, 순호 3리의 경우 약초 재배가 많이 이루어진다. 마을 서쪽으로 지방도 79호선이 지나가 남쪽의 군위군에서 북쪽 가음면 중심지로 연결되고 있다. 문화 유적으로는 도해(蹈海) 구혜(具譓)의 유덕을 추모하기 위하여 그 후손들이 지은 건물 도해와(蹈海窩)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