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북도 의성군 신평면 교안리와 안사면 만리리에 걸쳐 있는 산.

[명칭 유래]

봉암산(鳳岩山)이라 표기하는데, 이곳에 봉황이 깃들었다는 데서 명칭이 유래했다고 전해진다.

[자연 환경]

봉암산의 높이는 452.7m이다. 동쪽 사면은 광산천의 분수계에 해당되며, 서쪽 사면은 신평천의 분수계에 해당되어 봉암산과 국사봉[520.5m]을 잇는 능선은 두 하천을 구분하고 있다. 봉암산의 북쪽은 오산봉[354.0m] 및 낙동강으로 이어지며, 남쪽은 국사봉으로 이어진다. 오산봉~봉암산~국사봉을 잇는 산지 능선은 신평천과 광산천의 유역 분지를 구분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안사면과 신평면을 구분하는 행정 경계를 이루기도 한다. 또한 이들 산지는 북쪽에서 남쪽으로 갈수록 높아지는 것이 특징이다.

봉암산을 구성하고 있는 기반암은 중생대 백악기 낙동층군 하산동층의 문암산층원이다. 이 문암산층원은 퇴적암으로서 역질사암, 역암, 탄질 셰일, 자색 실트스톤 으로 구성되어 있다. 봉암산 서쪽 사면 일부에는 불국사 화성암류인 산성 암맥이 관입하고 있다. 산성 암맥의 관입으로 인하여 봉암산 서쪽 사면은 동쪽 사면보다 산지의 경사가 더 급하다.

봉암산 주변에는 매목 수리과에 속하는 맹금류인 말똥가리와 참새목 까마귀과에 속하는 물까치 등의 동물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산지 대부분은 소나무가 군락을 이루고 있다.

[현황]

봉암산의 동쪽 사면은 신평면 교안리에 속하며, 서쪽 사면은 안사면 만리리에 속하며, 봉암산과 이어지는 산지 즉 오산봉~봉암산~국사봉은 신평면과 안사면을 나누는 경계이다.

봉암산 정상으로부터 남동쪽으로 약 2㎞ 정도 떨어진 동쪽 사면에는 황사지라는 저수지가 축조되어 있어 봉암산 산기슭에 발달해 있는 좁은 곡저 평야에 농업 용수를 공급하고 있다. 황사지 외에 소규모 저수지들이 신평천과 광산천의 지류 하천 최상류부에 축조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