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북도 의성군 신평면 청운리와 안동시 풍천면을 연결하는 고개.

[자연 환경]

나무곡재 주변을 구성하고 있는 기반암은 중생대 백악기 경상계 낙동층군에 속하는 진주층이다. 이 진주층은 역질 사암, 사암, 녹회색 내지 회색 실트스톤, 셰일로 구성된 퇴적암류이다.

나무곡재의 남쪽에는 광산천이 북쪽으로 흘러 안동시 풍천면에서 낙동강으로 유입된다. 광산천은 나무곡재의 남쪽 450m 지점에서 크게 곡류하는데, 곡류하는 공격 사면에는 하식애가 발달하고 있으며, 활주 사면 즉 나무곡재 방향으로는 포인트바[곡류 하도에서 공격 사면 맞은편인 활주 사면의 중앙 부분에 모래나 자갈이 쌓여 이루어진 퇴적 지형]를 형성하고 있다.

[현황]

나무곡재는 의성군 신평면 청운리와 안동시 풍천면 구호리의 경계에 위치하고 있다. 이 고개는 북동쪽의 182m 고지와 남쪽의 110m 고지 사이에 위치하고 있으며, 신평면에서 안동시로 가는 길목의 역할을 하고 있다. 과거에 신평면에서 안동으로 갈 때 나무곡재를 넘어서 간 이유는 높이가 낮고 경사가 완만하여 이동이 쉽고, 거리상 광산천을 따라 이어지는 평지보다 짧기 때문이다.

현재는 나무곡재 남쪽 200m 지점, 즉 110m 구릉의 남쪽 기슭을 돌아 지방도 927호선가 개통되면서 이 고개는 이용되지 않고 있다. 나무곡재의 서쪽은 동쪽에 비하여 경사가 완만하며 거의 평지와 같기 때문에 현재는 과수 재배와 밭농사가 이루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