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101703 |
---|---|
한자 | 客鬼- |
이칭/별칭 | 해물리기 |
분야 | 생활·민속/민속,문화유산/무형 유산 |
유형 | 의례/제 |
지역 | 충청남도 서산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임승범 |
[정의]
충청남도 서산 지역에서 객귀를 물리치기 위하여 행하던 주술적 의례.
[개설]
객귀물리기는 사람이 시름시름 앓을 때 그것은 객귀(客鬼)가 들었기 때문이라 믿고 이를 풀어서 해결하려는 치병 의식이다. 이를 ‘해물리기’라고도 한다. 객귀물리기는 주로 집안의 부녀자가 주관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절차]
객귀에 의한 환자가 발생하면 얼른 된장국을 끓여서 바가지에 담고 그 안에 환자의 머리카락을 세 차례 쥐어뜯어 함께 넣는다. 그리고 환자에게 바가지 안에 침을 세 번 뱉게 한 다음 이를 대문 바깥으로 나가서 내다 버린다. 이때 식칼을 함께 가지고 나갔다가 함께 던져 보는데, 칼날의 끝이 바깥으로 나가게 되면 귀신이 나갔다는 의미가 되므로 칼끝이 바깥으로 나갈 때까지 던져 본다. 그런 후에 칼을 땅에 꽂아 둔 채로 돌아온다. 칼과 바가지는 이튿날 가지고 들어온다.
[현황]
객귀물리기는 과거 의료의 혜택을 받지 못하던 시절에 행해졌던 흔한 주술적 치료 방법이었다. 충청남도 서산 지역에서도 1960~1970년대에는 각 가정에서 환자가 발생하면 이러한 방법의 주술적인 민간요법을 쓰기도 했다. 이는 서산 지역에서 따로 무당이나 법사를 초빙하여 하지 않더라도 집안의 주부라면 누구나 할 수 있는 방법이었다. 그러나 최근에는 의료 기술의 발달과 병원이 보급됨에 따라 점차 사라진 풍속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