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10153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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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大監 |
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충청남도 서산시 |
집필자 | 민정희 |
[정의]
충청남도 서산 지역에서 집안에 재복을 준다고 믿은 신령.
[개설]
대감은 집안의 재수와 재복을 준다고 믿어지는 신령이다. 가정에서는 대감신의 신체(神體)를 만들어 집안에 모셔 두기도 하였다. 대감신의 유래는 정확하지는 않으나 ‘대감’이라는 관직명에서 유래된 것으로 보인다. 대감은 주로 서울·경기 지역에서 신봉되고 충청도, 전라도, 경상도 등지에서는 거의 신앙되지 않는다.
[내용]
충청남도 서산시 덕지천동에서 1960년대 후반부터 20여 년 동안 대감을 모신 사례가 확인된다. 당시 안강망 어선 1척을 부렸던 가정에서 굿을 할 때, 무당의 권유로 풍어(豊漁)를 위해 대감을 모시게 되었다. 무당의 지시에 따라 부녀자는 서울에 가서 검은색의 쾌자(快子), 전립[안올림벙거지], 붉은색의 빛갓 등의 물건을 구입해 왔다. 그리고 이 물건을 종이 상자에 담아 안방 옆 툇마루에서 부엌으로 난 문 위 선반에 모셔 놓았다. 집안의 부녀자는 매일 아침 일어나서 샘에서 물을 길어다가 청수 한 그릇을 떠서 선반에 놓는다. 부녀자는 대감 앞에서 비손 등의 별도의 행동 없이 마음속으로만 집안이 잘 되기를 기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