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충청남도 서산 지역에서 기복이 작고 평탄하며 해발 고도가 150m 이내인 저지대.

[개설]

서산 지역의 평야는 산지나 구릉지로 둘러싸여 있어 면적이 작으며, 서해안에 면한 평야는 하천 양안의 범람원과 갯벌의 간척지로 이루어져 있다.

[서산의 평야]

서산 지역은 높은 산지가 없고 고도가 낮은 구릉지가 대부분이여서 규모가 큰 하천이 발달할 수 있는 조건이 형성되어 있지 않다. 큰 하천의 발달이 미약하기 때문에 평야의 발달 또한 미비할 수밖에 없다. 서산 지역의 하계 밀도는 해발 고도가 높은 가야산지의 서쪽 사면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지역이 2.5㎞/㎢ 이하이며, 다른 지역에 비해 충적지(沖積地)의 발달이 미약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천수만 지역이나 적돌만 지역 및 대호지구 등지에 넓은 평야가 형성되어 있는 것은, 후빙기 이후의 해수면 상승에 의해 외해에서 공급된 퇴적물의 영향이라고 볼 수 있다. 또한, 근래 들어 진행된 매립 및 구조물 건설 등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간주된다.

이와 같은 지형·지리·수리적 조건 때문에 과거에는 주로 밭 위주의 농사가 행해졌지만, 이후에는 산의 골짜기를 흘러 내려오는 계류에 댐을 막아 저수지를 만들어 수리 시설을 확충하였다. 근래에는 구릉지를 개간하고 야산을 개발하여 구릉지와 골짜기의 밭이 논으로 많이 바뀌었다.

특히 서산AB지구 간척사업으로 인하여 약 154.1㎢[4661만 평]의 규모가 큰 평야가 늘어났는데, 이 간척지를 대단위 기술 영농 단지로 건립할 계획에 있다. 이외에도 서산에서는 간척에 의해 넓어진 평야에서 벼농사를 많이 하는데, 당진·서천 등과 더불어 논의 비율이 높은 지역으로 변모하였다.

뿐만 아니라, 태안반도를 중심으로 한 서산과 태안 지역에서는 전국 생강의 60% 이상이 생산되며, 서산 육쪽마늘은 명성이 널리 알려져 있을 만큼 우수한 품질을 자랑하고 있다. 2011년 7월 기준으로 서산의 전체 토지 면적 740.663㎢ 중 밭이 78.377㎢이고, 논은 198.402㎢인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