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1000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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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植物相 |
분야 | 지리/동식물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개관) |
지역 | 충청남도 서산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장창기 |
[정의]
충청남도 서산시에 생육하고 있는 식물의 종류.
[개설]
서산의 식생은 100~400m 정도의 높이를 가진 산지와 저지대의 평야 지대, 하천, 해안 등으로 구분되어 진다. 높이가 낮은 산지의 특성상 산촌의 취락 형태로 말미암아 예전부터 땔나무 등 생활용으로 나무를 벌채해 왔기 때문에 숲이 인위적으로 교란되어 있다. 또한 이를 극복하기 위해 많은 조림지가 조성되어 있다. 2차림의 면적은 7% 정도로 추정되며 조림지의 대부분은 침엽수림으로 해송이 많이 자라고있다.
[가야산의 식생]
가야산은 서산을 대표하는 산으로서, 지속적인 관심과 관리로 비교적 식생이 양호하게 보존되어 있다. 높이가 낮은 저지대와 산록대에는 소나무 군락이 존재하고 주요 종은 소나무, 진달래, 청미래덩굴, 그늘사초, 땅비싸리 등이다. 숲의 가장자리, 계곡, 능선부 등에는 상수리나무-굴참나무 군락이 고루 분포한다. 주요 종으로는 굴참나무, 상수리나무, 작살나무, 주름조개풀, 청미래덩굴, 국수나무, 애기나리 등이 있다. 신갈나무 군락은 가야산의 원효봉, 가야봉, 석문봉 일대에 분포하며, 관목층이 잘 발달되어 있다. 한편 저지대나 마을 주변에서는 일본이깔나무가 식재되어 있다.
[팔봉산의 식생]
팔봉산 역시 낮은 구릉으로 이루어진 서산의 지형 특성상 높은 지대에 속한다. 팔봉산의 저지대, 산 주변부의 마을, 능선 일대에 소나무 군락이 넓게 분포하고 있다. 주요 종은 소나무, 졸참나무, 신갈나무 등이다. 산의 저지대에서 소나무 군락과 같이 곰솔 군락이 혼생하고 있으며, 서산시 팔봉면 일대와 해안가에서 볼 수 있다.
주요 종은 곰솔, 소나무, 소사나무, 떡갈나무, 갈참나무, 진달래, 청미래덩굴, 산거울, 맑은대쑥 등이다. 계곡과 능성의 일부 지역에서는 굴참나무 군락이 있고 신갈나무, 굴참나무, 산초나무, 개암나무, 노린재나무, 팥배나무, 은방울꽃, 애기나리 등이 주요 구성종이다. 산의 중상부 사면에는 소나무-굴참나무 군락이 있으나 천이의 결과 굴참나무 군락으로 대체될 가능성이 높은 편이다.
[하천의 식생]
서산은 높은 산지가 없고 구릉이나 주로 평지로 이루어져서 하천이 잘 발달되어 있다. 하천은 야생 동물의 서식 환경을 제공하고 인간에게는 자연 경관을 제공하는 기능을 동시에 하고 있다. 하천은 흐르는 물이 상류와 하류를 서로 연결시키는 이어진 생태 공간을 제공한다. 또한 하천은 계절적으로, 시간적으로 유입되는 물의 양에 따라서 역동적으로 변하는 복합적 공간이다.
서산의 하천은 초본 식물이 우세한 특징을 가지고 있으며, 지리적으로 구분하여 보면, 최상류층은 물의 유입량이 적고 하천이 차지하는 공간이 적어 수생 식물 보다는 산림 식물 중 다습한 환경을 선호하는 식물이 우점하고 있다. 중상류 지역은 마름, 줄, 달뿌리풀, 매자기, 갯버들, 나도겨풀 등이 우세하고 하류의 식생은 갈대가 넓은 지역에 걸쳐 군락을 형성하고 있다.
한편 계절적으로 구분하여 보면 봄철에는 주로 일년생 식물인 냉이, 꽃다지, 광대나물, 점나도나물, 쇠뜨기, 토끼풀 등 흔히 관찰되는 식물들로 채워져 있고, 가을에는 쑥, 망초, 왕고들빼기, 쇠무릎, 그령, 돼지풀, 며느리배꼽, 비수리, 쇠치기풀, 박주가리, 솔새, 개솔새, 억새, 물억새, 수크령 등이 많이 분포한다.
[간척지의 식생]
간척지는 제방을 건설하고 바다를 막아 가두어진 물을 빼내고 대신에 제방 안쪽 지역을 육지나 농경지로 만든 땅을 의미한다. 따라서 간척지의 토양은 오랫동안 염분농도가 높아서 염습지에서 관찰되는 식물이 많다. 그러나 간척 시기가 오래된 지역은 염분 농도가 낮아서 담수에 사는 식물들이 자라기도 한다. 서산 지역은 천수만 간척지 등 간척지 면적이 상당히 넓다.
[갯벌 및 사구의 식생]
서산의 갯벌은 자연적으로는 산지와 연결되어 있으나 이를 제방으로 막아 단절시킨 지역이 많다. 갯벌은 넓지 않아서 갯벌의 식생은 빈약한 편이다. 관찰 가능한 염생식물은 칠면초, 갯질경, 나문재, 비쑥, 갯는쟁이, 갯잔디, 갈대, 갯완두 등이다. 모래나 자갈땅이나 사구에서는 좀보리사초, 통보리사초, 해당화, 갯메꽃, 갯그령 등을 관찰할 수 있다.
[마을의 식생]
마을 식생은 자연 식생과 경작지 식생의 중간적인 특성을 나타내는 전이 지역으로 이러한 환경을 선호하는 식물들이 있다. 소위 잡초라고 불리는 식물들로 주로 양지의 건조한 지역에서 자라는 식물들이다. 대표적인 지역으로 마을 인근의 공터, 마을의 진입로 소로 주변이다. 이들은 주로 1년생 식물로서 특히 귀화 식물들이 많다. 또한 재배 작물의 경작지에서 인위적으로 밀려 나온 것들은 경쟁하는 경작지 식물들보다도 짧은 생활사를 가진다.
논 주변에서 자라는 잡초로 돌피, 뚝새풀, 물달개비, 벗풀, 보풀, 개피 등이 있으며 논둑에서 자라는 잡초로는 수염가래꽃, 사마귀풀, 미국가막사리, 질경이, 개갓냉이, 토끼풀, 중대가리풀, 여뀌 등이 있다. 밭이나 길가 주변의 잡초로는 소리쟁이, 강아지풀, 개망초, 망초, 명아주, 쇠비름, 비름, 메꽃, 뚝새풀 등이 있다.
[식물상의 분포]
서산 지역에 생육하는 관속 식물은 106과 267속 311종 3아종 39변종 6품종 등으로 총 359분류군이 생육한다. 실제로 여러 산지가 시의 경계에 위치하고 있어 위의 결과보다 좀 더 많은 식물이 출현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 특산 식물]
서산시 식물상 조사를 통해 확인된 한국 특산 식물에 해당되는 것은 솜분취, 개나리, 금꿩의다리, 고광나무, 병꽃나무 등 5과 5속의 총 5분류군으로 지역 내 분포하는 359분류군 중 약 1.4%로 조사되었다. 자생 식물 4,157종 중 8%가 특산 식물인 것과 비교하면 작은 수치로 나타났다.
[산림청 지정 희귀 및 멸종 위기 식물]
서산시 식물상 조사를 통해 확인된 산림청 지정 희귀 및 멸종 위기 식물은 가시연꽃, 모감주나무, 꽃창포, 두루미천남성 등 총 4분류군이었다. 비교적 서산시의 식생이 양호하여 가시연꽃이나 두루미천남성 등이 관찰되었으나, 가시연꽃은 식재된 분류군이었다.
[식물구계학적 특정 식물 현황]
서산은 해안가에 위치하여 연평균 기온이 같은 위도의 내륙보다 높은 편이다. 따라서 남방계 인자가 많이 분포하고 있다. 서산시 식물상 조사를 통해 확인된 식물구계학적 특정 식물 현황으로는 5등급 종이 1분류군, 4등급 종이 2분류군, 3등급 종이 7분류군, 2등급 종이 4분류군, 1등급 종이 20분류군으로 총 34분류군이 확인되었다. 5등급 종은 가시연꽃 1분류군으로 확인되었으나 식재된 분류군이었다. 4등급 및 5등급 종이 낮은 수치로 나타나 식물구계 구분에는 지정학적으로 중요한 지점은 아닌 것으로 간주된다.
[귀화 식물]
서산시 식물상의 참고 문헌과 야외 조사를 통해 확인된 귀화 식물은 9과 17속 19종 1변종 20분류군이며 국화과 40%, 벼과 15%, 콩과 10%, 마디풀과 10%로 확인되었다. 서산시의 도시화 지수는 7.1%이며, 귀화율은 5.6%로서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수치상으로는 국내 다른 도농 지역과 유사하다. 서산시의 생태계 교란 야생 식물로는 돼지풀이 생육하고 있었다.
서산은 지속적인 개발로 산지의 면적이 줄어드는 실정이고 산업 용지, 주거 용지 등으로 전환되는 면적이 늘어가는 상황에서 차후로 귀화 식물이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어진다. 따라서 철저한 귀화 식물 관리 방안이 모색되어야 한다. 귀화 식물의 관리 방안으로는 원예용 식물 유입의 최소화 및 확산 방지와 절개지 복구용으로 자생종을 활용한 천이 유도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