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580084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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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修堂鄭鐘燁影幀- |
분야 | 역사/근현대,문화유산/유형 유산 |
유형 | 유물/서화류 |
지역 | 전라북도 진안군 백운면 평장리 |
시대 | 근대/개항기 |
집필자 | 전경미 |
제작 시기/일시 | 1900년 - 「수당 정종엽 영정」 제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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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소장처 | 수당 정종엽 영정 - 전라북도 진안군 백운면 평장리 |
성격 | 초상화 |
작가 | 채규영 |
[정의]
전라북도 진안군 백운면 평장리에 있는 수당 정종엽을 그린 영정.
[개설]
초상은 인물의 정신을 담은 작품으로 인물은 생김새에서뿐만 아니라 분위기와 정신적 특성에 의해 그 인물의 전형성을 획득한다. 초상화의 목적 중 하나는 인물을 기억하고 그를 기리는 일이다.
정종엽의 초상화는 전라북도 도립 미술관이 2012년 4월 20일부터 2012년 5월 28일까지 '채용신과 한국의 초상 미술전-이상과 허상에 꽃피다'를 개최하였을 때 공개된 작품이다. 이 초상화는 채용신의 손자인 채규영이 그린 것이다.
[형태 및 구성]
「수당 정종엽 영정」은 정면을 향하여 두 손을 도포 자락 안에 넣고 무릎을 꿇은 자세로 그려져 있다. 흰색 무명으로 보이는 도포는 목에 Y자의 동정을 달고 위쪽으로 점잖게 묶었으며 두 손을 도포 자락 안에 넣어 맞잡은 자세이다. 모든 표현 즉 테두리 및 의습선은 먼저 철선묘의 먹선으로 두르고 그 안에 색을 입힌 구륵법으로 처리하였다.
정종엽의 얼굴은 넓고 크며 쌍커풀진 눈에 광대뼈가 나왔고 팔자 수염이 있다. 대부분의 초상화는 턱수염까지 표현되나 이 그림에 보이는 수염의 형태로 보아 「수당 정종엽 영정」은 정종엽의 나이가 많지 않았을 때 그린 것으로 추정된다. 머리는 안에 상투를 틀고 그 위에 정자관을 쓴 형상이며 정자관을 쓰고 있기 때문에 도포도 평복을 입고 있다. 정종엽의 몸 뒤로 경상이 놓였고 그 위에 ‘주자’라고 보이는 책이 여러 권 놓였는데 『주자가례』인 듯하다.
[특징]
대개의 초상화는 입상 또는 가부좌를 하고 앉은 상, 또는 의자에 앉은상으로 그려졌으나 이 초상화는 무릎을 꿇고 있는 모습이다. 일반적으로 턱수염이 있고 바닥에 왕골 자리 등이 깔려 있는 화면이 일반적이나 이 초상화는 그렇지 않다.
[의의와 평가]
채용신의 ‘채석강 도화소’ 화풍을 그대로 드러낸 작품이다. 채용신의 작품 성향이 어떻게 전수되고 있는가를 연구하는 데 좋은 자료라고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