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12028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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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善山 |
영어의미역 | Seonsan Left Out of the Capital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설화 |
지역 | 경상북도 구미시 선산읍 노상리 |
집필자 | 김재웅 |
[정의]
경상북도 구미시 선산읍 노상리에서 왕도와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채록/수집상황]
1971년 형성출판사에서 출간한 유증선의 『영남의 전설』에 수록되어 있는 내용이 1996년 경상북도·대구경북향토사연구협의회에서 출간한 『고향 경북』에 재수록되어 있다. 또한 1994년 선산군·선산문화원에서 출간한 『선산의 맥락』과 2007년 계명대학교출판부에서 출간한 김재웅의 『대구·경북 지역의 설화 연구』에도 수록되어 있다.
[내용]
옛날에 한 임금이 왕도(王都)를 찾기 위해서 전국을 미행하다가 현재의 경상북도 구미시 선산 지역을 보고 기뻐하였다. 경상북도 구미시 선산 지역은 산과 강이 병풍처럼 둘러싸인 천혜의 요새일 뿐 아니라 기름진 평야를 가지고 있어서 왕도로 적합하였다. 그런데 산곡이 100곡에서 1곡이 모자란 99곡이라 왕도가 되지 못하였다 한다.
산곡이 모자라게 된 까닭은 현재의 경상북도 구미시 선산읍 노상리에 살고 있던 가난한 농부의 두 딸 때문이었다. 나물 캐러 간 두 딸은 하늘에서 금오산으로 내려오는 쌍무지개를 보았는데 이를 보고 그만 방정을 떨어 쌍무지개가 내려오는 것이 멈췄고 따라서 산곡이 생기는 것도 멈춰 버렸다. 경상북도 구미시 선산 지역은 여성의 방정 때문에 100곡을 채우지 못하여 왕도가 되지 못하였다고 한다.
[모티프 분석]
「서울이 못 된 선산」의 주요 모티프는 ‘쌍무지개가 내려오는 금오산’과 ‘여인의 방정으로 왕도가 되지 못한 선산 지역’이다. 쌍무지개가 내려오는 금오산을 보고 방정을 떤 두 여인 때문에 경상북도 구미시 선산 지역의 산곡이 100곡을 못 채워 왕도가 되지 못하였다는 왕도 실패담이다. 하늘에서 산이 내려오는 산 이동 전설이 첨가되었으나 여인의 방정 때문에 왕도가 되지 못하였다는 아쉬움을 내포하고 있다. 이러한 여인의 방정은 유교적인 문화가 일찍 정착한 경상북도 구미시 선산 지역의 문화적 성격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