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120276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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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玉丹春- |
영어의미역 | Song of Okdanchun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문화유산/무형 유산 |
유형 | 작품/민요와 무가 |
지역 | 경상북도 구미시 무을면 |
집필자 | 정서은 |
[정의]
경상북도 구미시에서 평양 기생 옥단춘의 미모를 소재로 부른 민요.
[개설]
「옥단춘 노래」는 고전소설 『옥단춘전』에 등장하는 기생 옥단춘의 미모를 노래한 민요이다. 옥단춘은 평양 기생으로 선비 이혈룡을 도와 과거에 급제하도록 하는 순정과 절의가 있는 여인이다. 『옥단춘전』은 작자·연대 미상의 고전 소설이다. 조선 숙종 때 두 재상이 각각 김진희와 이혈룡이라는 같은 나이의 아들을 두었는데, 그들은 동문수학하며 우의가 두터워 장차 서로 돕고 살기로 언약한다. 그런데 뒤에 김진희라는 사람은 평안감사가 되어 잘살았지만, 이혈룡이라는 사람은 가난하게 살았다.
그러던 어느 날 이혈룡이 친구 김진희를 찾아가 도움을 청하나 박대를 받는다. 그러나 이혈룡은 옥단춘이라는 기생의 도움으로 과거에 급제하여 암행어사 및 평안감사를 제수받아 김진희를 치죄하고 옥단춘과 행복을 누린다는 이야기이다. 이 소설은 평양기생 옥단춘의 순정과 절의, 그리고 이혈룡과 김진희라는 친구 사이의 그릇된 우정 문제를 다루면서 고난에 찬 주인공의 처지가 마지막에는 행복한 것으로 전환되는 조선시대 소설의 일반 유형을 취하고 있다.
[채록/수집상황]
최정여·박종섭·임갑랑이 1984년 8월 24일 무을면 원1리에서 박연식(여, 당시 71세)에게서 조사·채록하였다. 가창자 박연식은 이 노래의 끝부분은 잊어버렸다고 한다.
[내용]
「옥단춘 노래」는 옥단춘의 인물이 하도 잘나서 저승에까지 소문이 났는데 아무리 숫돌물에 얼굴을 씻고 행주치마를 입어도 그 미모를 알아보는 저승사자에게 잡혀 결국에는 저승으로 끌려가는 안타까운 내용이다. 가사는 다음과 같다.
(노래)춘아 춘아 옥단춘아/버들잎에 시단춘아/콩잎에라 단단춘아/(말)하도 잘나서, 옥단춘이가 하도 잘나서 저승에꺼저 소문이 나서/(노래)숫돌물에 낯을 씻고/행주치매 털치 입고/(말)그래가주 있어도 저승에서 잡으러 오드래여. 그래, 잡으로 온께 어얀다 칸다 참/(노래)울 오러바이 앞산이라 저승채사/씨도둑캐 훌러 때리/우리 엄마 이내 허리 짚어주소/(말)또 씨방매이를 훌러 때인께/(노래)이내 머리 짚어주소/이내 머리 짚어주소/(말)이카고 하도 소문이 나서 그래 고마 저승에 가드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