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북도 구미시에서 글자를 익히기 위해 부르는 민요.

[개설]

「가이가요」는 ‘글자요’ 유형의 민요인데, 글자요는 글을 쉽게 익히기 위해 부르는 노래를 말한다. 따라서 글자와 관련된 내용이 대부분이지만, 간혹 제시된 글자를 이용한 말 잇기를 통해 가사를 만들기도 한다. 글자요에는 글자뿐 아니라 숫자와 관련된 내용도 포함된다.

[내용]

구미의 「가이가요」는 익혀야 할 글자 중간중간에 두 가지 내용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하나는 거랑에서 고기를 잡아 서로 나누어 먹는 내용이며, 또 하나는 동네사람 모두 바르게 살아 부자가 되자는 교훈적인 이야기이다. 가사는 다음과 같다.

가이갸 가다가 거이겨 거랑에서/고이교 고기 잡아 구이규 국을 끓여/나이냐 나 한 그릇 너이녀 너두그릇/다이댜 다먹었네 더이뎌 더좀주소/도이됴 도분나네 두이듀 두고 보자/마이먀 마실사람 머이며 머할랑고/모이묘 모여보소 무이뮤 무리들아/바이뱌 바른길을 버이벼 벗을 삼아/보이뵤 본받아서 부이뷰 부자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