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북도 구미시에서 갓을 넣어두는 함.

[개설]

갓을 넣어 보관하던 함은 재료에 따라 갓집과 갓상자로 구별한다. 갓집은 보통 대오리로 골격을 만들고 종이를 발라 기름을 먹인다. 갓상자는 뚜껑을 따로 만들어 덮는 것으로 나무로 짜거나 뼈대가 없이 두꺼운 종이를 여러 겹 발라 만든다.

[형태]

갓집은 형태에 따라 보통 두 가지로 나누는데, 하나는 겉모습이 갓과 비슷한 형태로 만든 것이고, 다른 하나는 원추형이다. 갓집의 밑바닥은 원, 사각형, 팔각형, 12각형 등이 있다. 금오민속박물관에 소장된 갓집은 전체가 원추형이며, 밑바닥은 원형이다. 대오리로 골격을 만들고 종이를 발라 콩댐을 하였다. 표면에는 대오리가 내려오는 부분에는 꽈배기 문양을 그려 넣었고, 바닥 쪽 원통 둘레에는 변형된 인동초 문양을 둘러 장식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