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개항기 경상북도 구미 출신의 의병.

[활동사항]

송병우는 은진송씨(恩津宋氏)로서 현재의 경상북도 구미시 선기동에서 송경수(宋敬洙)의 아들로 태어났다. 평소 애국심이 투철하고 천성이 강직하였으며 한학을 닦아 문장이 지역에 널리 알려졌다. 일본군에 항거하기 위해 참찬(參贊)에서 물러난 뒤 왕산(旺山) 허위(許蔿)와 함께 의병 모집에 나서 소모장(召募將)이 되어 의병을 규합하였다. 1907년 4월 의병장 허위 진(陣)이 경기도 철원으로 이동하자 100여 명을 이끌고 상주 함창에 진격하여 적을 무찌르고 같은 해 10월에는 유명한 문경군 갈평리 전투에서 이강년, 민긍호 등 여러 의진과 합세하여 일본군 수비대와 경찰대를 무찔렀다.

다시 충청북도 단양으로 들어가 매바우에서 예천·원주·충주 방면으로 내습하는 일본군을 맞아 10여 일에 걸쳐 전투를 벌여 타격을 입혔다. 다시 의병진을 속리산으로 돌려 노병대와 합세하여 미원을 거쳐 성주, 거창 등에서 일본군을 사살하였다. 금릉군(金陵郡, 현 경상북도 김천시에 있었던 지역의 옛 이름) 지례로 이동할 때 적의 기습을 받아 사상자가 많았으며, 송병우도 총상을 입었으나 포위망을 뚫고 금릉군 구성면 화원리 이명균의 집에서 치료를 받고 요양하였으나 끝내 회복치 못하고 죽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