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북도 구미시 선산읍 완전리를 흐르는 하천.

[명칭유래]

조선시대 사육신 가운데 하나인 하위지(河緯地)가 태어나자 그의 집 앞 냇물이 3일간 붉게 물들었다 하여 단계천이라 불리게 되었다고 한다. 1412년(태종 12) 선산읍 이문리에서 태어난 하위지는 1438년(세종 20) 문과에 장원 급제하여 벼슬길에 올라 집현전에서 세종을 도와 많은 공적을 이룩하였다. 하위지의 호(號)도 이러한 유래에서 단계(丹溪)라 하였다 한다.

[자연환경]

단계천은 선산읍의 주산(主山)인 비봉산의 주능선 형제봉(531m)의 남쪽 계곡 노상리 절골에서 발원하여 비봉산 서쪽 자락을 흘러 선산읍 도심을 지나게 된다. 선산읍 도심을 북서에서 남동으로 흘러나온 단계천은 화조교 아래에서 생골에서 발원한 잿골천과 합쳐진 후 동쪽으로 흐르다가 계곡 새남골 등지에서 흘러오는 작은 하천과 합쳐져 해발고도 40m 이하의 낮고 평탄한 들판(중들)을 지나 감천으로 흘러들어간다.

[현황]

단계천은 선산읍의 도심을 지나고 논으로 이용되는 평야를 통과하는 하천으로 1960년대 초에서 1970년대까지 감천으로 유입하는 곳까지 양안으로 제방이 축조되어 물 넘침을 방지하는 피수대 역할을 다하였다. 그러나 1990년대 이후 제방은 우마차나 차가 다니는 길로 바뀌면서 현재 폭 1.6~3m의 소형 차로로 이용되고 있다. 약 1㎞ 구간이 도심을 통과하는데, 선산읍 도시계획에 의해 1991년 폭 14m, 길이 154m 구간의 복개를 시작으로, 현재 우시장 부근까지 구간은 도로로 모두 포장된 상태이다. 동부교 부근에서 김천과 연결되는 일반국도 59호선이 시작되며, 구미와 상주를 잇는 일반국도 33호선이 단계천 위를 지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