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북도 구미시 도개면 도개리에 위치한 청화산의 한 봉우리.

[명칭유래]

깃대봉은 일제강점기에 주변 계곡과 산지의 측량을 위해 깃대를 꽂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자연환경]

깃대봉이 있는 청화산은 구미시 도개면과 의성군 구천면, 군위군 소보면에 걸쳐 위치한다. 해발고도 약 670m로서 깃대봉 외에도 주봉인 박봉을 위시해서 그 동쪽에 달뜨기봉(663m)·도둑봉 등이 있는데, 깃대봉은 네 번째로 높으며 주봉의 서쪽에 위치한 봉우리이다. 청화산은 서북에서 동남으로 뻗은 주능선을 경계로 북쪽 사면은 경사 60~100°의 자갈이 있는 사양토 지역을 이루고 있고, 남측 사면 역시 60~100°의 가파른 지형을 형성하고 있다. 남측 사면은 다곡천 계곡을 경계로 해서 서쪽으로는 바위가 많이 있는 사양토, 동쪽으로는 바위가 많은 미사질양토가 분포하고 있다.

[현황]

깃대봉이 있는 청화산은 남쪽의 냉산과 해발고도 약 280m 지점에서 만나 작은 고개를 이룬다. 고개의 서쪽은 주룩천의 발원지이고, 동쪽은 군위군의 곡정천으로 들어가는 작은 하천이 시작된다. 청화산 남측 사면에 발달한 수 개의 작은 하천의 물은 골마다 낭재·신화·다항 등의 마을을 발달시키고, 냉산에서 흘러나온 작은 하천수를 만나 주룩천을 이룬다. 깃대봉은 산지 측량의 기준이 되는 표고점에 대해 일반적으로 부르는 이름으로, 흔한 이름이다. 하나의 예로 구미시 도개면의 청화산 외에 해평면 도문리 좌베틀산 산봉(370m), 고아읍 신촌리 뒷산(282.5m)에도 깃대봉이라 불리는 봉우리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