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820114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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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端午 |
영어공식명칭 | Dano |
이칭/별칭 | 수릿날,천중절 |
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의례/평생 의례와 세시 풍속 |
지역 | 서울특별시 동작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조희진 |
[정의]
서울특별시 동작구에서 더운 여름이 되기 전 시절 음식을 만들어 먹으며 쉬고 다양한 놀이를 함께 즐긴 음력 5월 5일 명절.
[개설]
단오는 오[午, 五]가 두 번 겹치는 날로 양기가 가득하다고 여겨 ‘천중’절이라고도 부르는 명절이다.
[연원 및 변천]
단오는 중국에서 기원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열양세시기(洌陽歲時記)』에 따르면 단오를 ‘수릿날[水瀨日]’이라고 부르는데 『경도잡지(京都雜志)』에는 이를 ‘수릿날[戌衣日]’로 기록했다. 여기서 술의(戌衣)는 수레[車]를 뜻하며 단오 때 쑥으로 둥근 수레바퀴 모양의 떡을 만들어 먹은 데서 유래했다고 보았다. 『동국세시기(東國歲時記)』에는 단옷날 아이들이 창포 끓인 물로 얼굴을 씻고 새옷을 입는다고 했다. 또한 부녀자들이 창포 뿌리를 깎아 만든 비녀에 붉은 연지로 ‘수(壽)’ 자나 ‘복(福)’ 자를 새겨 이를 머리채에 꽂는데 이를 단오장(端午粧)이라고 한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서울특별시 동작구에서는 단오 때 일손을 놓고 시절(時節) 음식을 만들어 먹으며 휴식을 취했다. 또한 여성과 아이들은 단오가 되면 창포를 꺾어 물에 삶은 ‘창포탕’으로 머리를 감았다. 한 제보자의 경험에 따르면, 창포에 분홍물을 들여 귀밑머리 양쪽에 꽂아 장식하고 살결을 부드럽게 하기 위해 상추 잎을 뜯어 얼굴에 발랐다고 한다. 여러 제보자들의 기억에 의하면, 동작구에서는 시절음식으로 찰떡을 만들고 생선 지짐을 부쳐 먹었으며, 민간요법으로 아이를 못 낳는 여성이 임신할 수 있다고 해서 익모초 달인 물을 마셨다고 한다. 다른 지역과 마찬가지로 남자들은 씨름을 즐기고 여자들은 그네를 탔는데 가칠목[지금의 동작구 본동에 있던 마을]에 줄을 매었던 것으로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