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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8200080
영어공식명칭 Salpijae
이칭/별칭 슬피재,봉천고개
분야 지리/자연 지리
유형 지명/자연 지명
지역 서울특별시 동작구 상도동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신원정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전구간 살피재 - 서울특별시 동작구|관악구
해당 지역 소재지 살피재 - 서울특별시 동작구 상도동 지도보기
성격 고개

[정의]

서울특별시 동작구 상도동과 관악구 봉천동을 연결하는 고개.

[명칭 유래]

살피재는 봉천고개의 옛 명칭이다. 살피재의 유래에는 두 가지 설이 있다. 첫 번째는 옛날 이 고개가 높고 험한 데다 수목이 울창하여 도둑이 많이 출몰하였는데, 도둑이 지나가는 길손들을 괴롭혔으므로 고개를 넘기 전에 사람들이 ‘살펴서 가라’라고 당부하였다는 데서 ‘살피재’라는 이름으로 불리게 되었다는 설이다.

두 번째는 백성들의 생활은 고달프고 어려움이 많은데, 고개마저 높고 험하여 슬프다는 뜻으로 ‘슬피재’라 불리다가 점차 음이 변하여 ‘살피재’가 되었다는 설이다.

[자연환경]

살피재동작구 상도동 동남쪽의 언덕을 이루며, 고개의 동쪽에는 서달산[179m], 서쪽에는 국사봉[179m]이 있다. 1960년대까지만 하더라도 경사를 따라 봉천동 쪽으로 남류하는 작은 소하천들이 존재하였다. 1960년대에 발행된 지형도에서는 상도중학교 서측의 곡지를 따라 하천이 흐르는 것이 확인되며, 인근의 서울은천초등학교 부근과 흐리목고개, 박재궁(朴齋宮)마을에서도 사면을 따라 흐르는 소하천들이 표기되어 있다.

소하천들은 고개를 따라 내려간 후 서쪽으로 흘러 마장천(馬場川) 즉, 현재의 도림천으로 유입되었다. 하지만 상도동 일대가 개발되면서 하천도 함께 정비되었다. 이 과정에서 도림천의 지류가 되는 작은 지천들은 복개되어 현재는 그 흔적을 찾아볼 수 없다.

[현황]

살피재지하철 7호선 숭실대입구역에서 관악구 봉천동으로 넘어가는 고개로, 고개 주변은 도로와 아파트로 개발되어 과거의 울창했던 삼림이 남아있지 않다. 하지만 고개 주변에 서달산을 비롯하여 상도근린공원, 성현드림숲공원, 까치산근린공원 등의 녹지가 있으며, 이 녹지를 따라 ‘살피재 산마루길’이 조성되어 있다. 동작충효길의 제6코스인 동작마루길 역시 살피재를 지난다.

살피재 즉, 오늘날 봉천고개는 관악구에서 도심으로 가는 교통로로서 1994년에 크게 확장되었다. 살피재에는 왕복 8차선 도로인 상도로가 지나고 있어 교통량이 많으며, 봉천로사거리를 지나 남부순환로와 이어진다. 일제강점기 지형도에도 살피재를 따라 현재와 유사한 도로가 지나가는 것으로 보아, 살피재는 과거에서부터 현재까지 오래도록 교통로 기능을 하였음을 알 수 있다.

또한 현재의 지하철 7호선 숭실대입구역의 역명 역시 원래 계획 때는 살피재의 이름을 따서 ‘살피재(숭실대앞) 역’으로 이름을 붙였다가, 1995년 12월 20일 지하철 개통 때 ‘숭실대입구(살피재) 역’으로 개칭하였다. 그리고 2015년부터는 매해 봄마다 숭실대학교 정문에서 ‘살피재 이팝나무 꽃 축제’라는 지역 축제가 열리기도 한다.

[참고문헌]
  • 『서울지명사전』 (서울특별시사편찬위원회, 2009)
  • 국토정보플랫폼(http://map.ngii.go.kr)
  • 동작문화원(http://dongjak.kccf.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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