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목차

산정리 산우물 정제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502036
한자 山井里山-井祭
이칭/별칭 산정리 산우물 우물제
분야 생활·민속/민속,문화유산/무형 유산
유형 의례/제
지역 충청남도 천안시 서북구 입장면 산정 1리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강성복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의례 장소 공동 우물 - 충청남도 천안시 서북구 입장면 산정 1리 산우물 마을 지도보기
성격 민간 의례|제의
의례 시기/일시 정월 초이튿날[음력 1월 2일]
신당/신체 우물

[정의]

충청남도 천안시 서북구 입장면 산정 1리에서 매년 정월 초이튿날 농사의 풍년과 안녕을 기원하며 지냈던 우물 제사.

[개설]

천안시 서북구 입장면 산정 1리의 산우물 마을에서는 마을 안에 있는 공동 우물을 대상으로 매년 정월 초이튿날 새벽에 마을의 안녕과 농사의 풍년을 기원하는 제를 지낸다. 이 제사를 정제 또는 우물제라고 한다.

산정리 산우물 정제는 섣달그믐 무렵에 길일인 생기복덕일(生氣福德日)을 가려서 부정이 없고 다복한 사람 중에서 제관(祭官)·축관(祝官)·유사(有司)를 각각 선정하는 것으로 준비 과정을 개시한다. 정제의 비용은 마을의 공동 기금으로 충당한다. 제물은 통돼지, 삼색과실, 떡, 통북어, 술 등이다. 통돼지는 하얀 털이 박히지 않은 속칭 ‘꺼먹 돼지’를 쓰고, 술은 정월 초하룻날 샘을 품은 물을 떠서 담근 조라술을 사용했으나 근래에는 시장에서 약주를 사서 쓴다.

[연원 및 변천]

산우물[山井]은 산 밑에 좋은 우물이 있어 유래한 지명이다. 옛날에 다 죽게 된 환자가 이 물을 마시고 살아났다고 하며, 하반신을 못 쓰던 이가 이 물을 마시고 벌떡 일어섰다는 이야기도 전해 오고 있다. 그만큼 이 마을의 우물은 물이 좋기로 소문이 자자하였고, 주민들의 유일한 식수원으로서 신성시되었다.

산정리 산우물 정제의 연원이나 유래는 알 수 없으나 예로부터 우물을 신성시하는 관념이 동제의 형태로 표출된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러나 마을에 상수도가 설치되면서 오랜 전통을 이어온 정제는 중단되었다.

[신당/신체의 형태]

정제의 대상은 마을의 공동 우물이다. 그러나 1980년대 후반 상수도를 설치하면서 공동 우물의 기능은 상실되었다. 지금은 공동 우물을 식수로 사용하지는 않고 관리자를 두어 우물이 폐쇄되지 않도록 관리할 뿐이다.

[절차]

정월 초하루가 되면 우물을 깨끗하게 품어 청소하고 나서 양쪽에 황토 세 무더기를 편다. 초이튿날 새벽에 제관·축관·유사는 유교식 절차에 따라 정제를 지내고 소지(燒紙)[부정을 없애고 소원을 빌려고 사르는 흰 종이]를 올린다. 정제를 마치면 재사에 참석한 주민들은 그 자리에서 음복을 한다.

[부대 행사]

예전에는 제의에 쓸 돼지를 도살하면 그 피를 받아서 집마다 대문에 발라 한 해의 액운을 막았다고 한다.

[참고문헌]
등록된 의견 내용이 없습니다.
네이버 지식백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