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220603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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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白下帖- |
분야 | 역사/전통 시대,문화유산/기록 유산 |
유형 | 유물/서화류 |
지역 | 경상남도 창원시 마산합포구 경남대학로 7[월영동 449] |
시대 | 조선/조선 후기 |
집필자 | 김원규 |
문화재 지정 일시 | 2010년 10월 14일 - 백하첩 Ⅰ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509-22호 지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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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 지정 일시 | 2021년 11월 19일 - 백하첩 Ⅰ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재지정 |
관련 사항 시기/일시 | 1996년 1월 24일 - 백하첩Ⅰ 일본 야마구치 현립 대학으로부터 기증 받아 보관 |
현 소장처 | 경남 대학교 - 경상남도 창원시 마산합포구 경남대학로 7[월영동 449] |
출토|발견지 | 일본 야마구치 현립 대학 - 山口県山口市 桜畠 3-2-1 |
성격 | 목판본 |
작가 | 윤순 |
소유자 | 한마 학원 |
관리자 | 경남 대학교 박물관 |
문화재 지정번호 |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
[정의]
경상남도 창원시 마산합포구에 있는 경남 대학교 박물관에 소장된 백하(白下) 윤순(尹淳)[1680~1741]의 유묵첩.
[개설]
백하첩(白下帖)Ⅰ은 일제 강점기에 조선 초대 통감을 지낸 데라우치 마사다케(寺內正毅)가 재임 기간에 수집했던 자료로 일본 야마구치 현립 대학(山口縣立大學) 도서관 데라우치 문고(寺內文庫)에 소장되어 있었다. 경남 대학교는 1996년 98종 136점의 조선 관계 자료를 야마구치 현립 대학으로부터 기증 받아 보관하고 있는데 백하첩은 그 중 1종이다. 경남 대학교 박물관에는 ‘백하첩’이라는 이름의 첩이 두 첩이 있다. 제본 등의 형태는 다르지만 내용 및 서체는 모두 같다. 때문에 편의상 각권을 백하첩Ⅰ·Ⅱ라 칭한다.
[형태 및 구성]
백하첩Ⅰ의 크기는 36㎝×26㎝이며 전체 분량은 62쪽이다. 이 중 39쪽은 윤순이 1710년(숙종 36) 8월에 소식(蘇軾)의 「적벽부(赤壁賦)」를 쓴 것을 수록하고 있는데 황색 분지(粉脂)를 이용해 행초(行草)로 쓴 작품이다. 나머지는 윤순이 초서(草書)로 쓴 작품이 수 점 수록되어 있다.
[의의와 평가]
백하첩Ⅰ의 「적벽부」의 맨 마지막에는 ‘경인추중화서(庚寅秋仲和書)’라는 기록이 남아 있어서 1710년 8월에 쓴 것임을 알 수 있다. ‘중화(仲和)’는 윤순의 자(字)이다. 윤순의 기년작(記年作) 중에서 가장 이르며, 북송(北宋) 미불(米芾)의 서풍(書風)을 구사하기 시작한 단계를 보여주고 있어 높은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백하첩Ⅰ의 특징은 앞·뒤에 표지로 덧대었으며 본문은 길게 펼쳐 전체 내용을 한눈에 볼 수 있게 하였다는 점이다. 따라서 백하첩Ⅰ이 비록 첩으로 만들어졌지만, 길게 펼치면 윤순이 쓴 「적벽부」를 한 눈에 감상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한 이면(裏面)의 배지(背紙)를 볼 수가 있는데, 옛 사람들의 습자(習字) 흔적들이 남아 있다. 그 중 ‘동치(同治) 3년 4월’이라는 연대가 보이는데, ‘동치’는 청나라 목종(穆宗)의 연호로 1862년부터 1874년까지였으므로 동치 3년은 1864년에 해당한다. 따라서 백하첩Ⅰ은 적어도 1864년 이후에야 만들어진 것임을 알 수 있다.
윤순의 본관은 해평(海平)이며, 백하(白下)는 그의 호이다. 윤두수(尹斗壽)[1533~1601]의 5대손으로 양명학에 심취하였다. 특히, 조선 후기를 대표하는 글씨의 대가로 우리나라의 역대 서법과 중국 서법을 모두 익혀 한국적 서풍을 일으켰다. 서풍은 왕희지(王羲之)·미불(米芾)의 영향을 많이 받았는데 그의 필적을 보면 소식(蘇軾)체로 쓴 것과 동기창(董其昌)체에 가까운 것도 있다. 옥동(玉童) 이서(李敍)[1662~1723]로부터 글씨를 배웠고, 원교(圓喬) 이광사(李匡師)[1705~1777] 등을 문하에서 배출함으로써 조선 후기 가장 한국적인 독특한 서체를 완성하는데 한 정점을 이루었다. 특히 그의 행서(行書)는 각가(各家)의 장점을 조화시켜 일가(一家)를 이루었다고 평가받는다.
백하첩Ⅰ은 2010년 10월 14일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509-22호로 지정되었고,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청 고시에 의해 문화재 지정번호가 폐지되어 경상남도 유형문화재로 재지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