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22020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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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新宗敎 |
영어의미역 | New Religion |
분야 | 종교/신종교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개관) |
지역 | 경상남도 창원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안순형 |
[정의]
경상남도 창원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신흥 종교.
[개설]
한국의 신종교는 300~400개 정도로 추정되고 있다. 수적으로 다양하고 각기 계통을 달리하지만 내적 구조는 어느 종파를 막론하고 동일해 보일 정도로 많은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창원 지역의 신종교는 일제 강점기와 1960~1970년대 산업화 시기에 집중적으로 발생하였다. 2013년 현재 창원 지역에는 원불교, 천리교, 세계 평화 가정 연합[통일교], 한국 불교 일련정종, 대종교, 대순진리회, 국제 도덕 협회 일관도, 천부교, 여호와 증인 등의 신종교 단체들이 활동하고 있다.
[원불교]
19세기 후기의 신종교는 서세 동점(西勢東漸)의 위기 속에서 민족의 자존을 고취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출현한 것이다. 원불교는 1916년 박중빈이 ‘일원상(一圓相)’의 진리를 깨닫고 나서 개창한 종교이다. 창원 지역에서는 1960년대부터 적극적인 포교 활동이 진행되었다. 구 마산은 1952년 원불교 마산 지소의 봉불식이 거행되면서, 구 창원은 1966년 마산 교구로부터 분리되어 창원시 서상동에 창원 교당을 설립하면서, 구 진해는 1969년 진해 교당이 설립되면서 각 지역에서 체계적인 선교 활동을 전개할 수 있게 되었다.
1995년 경상남도의 마산과 진주 교구가 통합되어 경남 교구가 설립되었다. 1998년 3월에 원경 고등학교를, 2000년에는 청학동 선교소를, 2001년에는 와룡산 교화단 수련원을 신설하였다. 경남 교구에는 교구장을 비롯한 5명의 교직자가 있고, 교구장 예하에 출가 교역자 협회, 호정 의원회, 교구 의회 등이 있다. 특히 호정 의원회 아래 사무국[3과, 3위원회]이 있어 모든 실무를 담당하고 있으며, 그 예하에 19개의 교육기관, 단체, 연합회 등이 소속되어 있다.
[천리교]
일제 강점기에 천리교와 일련정종 등이 유입되었다. 특히 천리교는 마산·창원 지역에서 비교적 큰 교세를 형성하고 있다. 이 지역은 일본과 가까울 뿐만 아니라 일찍부터 일본인들이 근거지가 된 곳이기 때문에 천리교는 비교적 용이하게 교세를 형성할 수 있었다.
마산과 진해의 천리교 신자들은 대체로 일제 시기부터 입교를 하였지만 정식으로 포교소나 교회를 설립한 것은 대부분 해방 이후이다. 마산에서는 1919년 10월에 천리교의 포교소가 개설되었고, 1926년 3월에 미선 교회의 명칭이 인가된 것이 천리교 교회 설립의 효시가 된다. 이후 진해 교회를 비롯해서 경선 교회 등 많은 교회가 출현하게 된다.
진해에서는 1940년 2월에 오경환이 웅천 교회를 설립한 것이 최초의 교회이다. 마산 미선 교회에 예속된 진해 교회는 1953년 3월에 진해 포교소를 개설하였고, 1973년 2월에 진해 교회 설립을 허락 받고 활발한 선교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계통은 다르지만 진해의 동광 교회도 1941년 배대봉이 처음으로 입교하여 1955년 2월에 동광 포교소를 개설하였다. 1958년 4월에 천리교 한국 교단으로부터, 1979년 7월 교단 본부로부터 동광 교회의 명칭을 받았다. 이와 같이 일제의 군항이 설치되었던 진해 지역에서 특히 천리교의 활동이 활발하였다.
천리교 경남 교구는 1986년 6월에 대한 천리교 경남 교구가 폐쇄되면서 부산 및 경남 교구의 교역자를 중심으로 ‘한국천리교 연합회’를 구성하고, 1996년 11월에 현재의 명칭으로 개칭되었다.
[세계 평화 가정 연합]
가정 교회는 한국에서 발생한 종교 가운데 국내외적으로 가장 큰 주목을 받는 기독교 계통의 신종교로 1954년 5월 문선명이 창시하였다. 마산 지역의 선교는 1958년 1월에 김재권 권사로부터 시작되었다. 1960년 4월에 신민식, 최봉춘이 초대 인도자로 마산 교회에서 활동하였다. 1978년 3월, 교세의 확장으로 창원 교회가, 1983년에는 동마산 교회가, 1987년에는 북마산 교회가 분리되면서 활발한 선교 활동이 전개되었다. 하지만 2008년에는 선교의 활성화를 위해 동마산 교회를 통합하였다.
창원 지역에서는 1970년대 중반에 창원시 외동 통일 중공업 사내 교회가 효시가 된다. 1982년에는 교세의 확장으로 10개의 교회가 건립되었으나 2008년 7월 선교의 활성화를 위해 창원 가정 교회, 동창원 가정 교회를 중심으로 재통합되었다.
진해 지역에는 1956년 6월에 정성원이 통일교를 도입하였다. 1982년에 현재의 2층 교회를 신축하여 활동 중이다.
[국제 도덕 협회 일관도]
국제 도덕 협회 일관도는 중국계의 신종교로, 세계 5대 종교를 하나의 도(道)로 통합하여 일관시켰다는 것에서 유래하며, 1947년 김은선 등 3인이 입국하면서 한국에 전래되었다. 마산 지역의 경우 상덕법단(尙德法壇)이 1960년대에 마산시 장군동에 처음으로 건립되었고, 1982년 현재의 위치로 옮겨와서 활동 중이다. 창원 지역의 경우 1984년 사파동에 당창불단(當昌佛壇)이 건립되었고 이후 명서동에 백양 법당이 건립되어 활동 중이다.
[기타 종교]
대종교의 경남 본사인 마산시 교당은 경상남도 지역에서 홍익인간·재세이화를 실현하고, 민족 교육을 고취하기 위해 창설되었다. 1951년에는 마산에 단군 수도원이 설립되었고, 2005년경 현재의 위치로 이전하여 활동 중이다.
대순진리회는 민족 종교로 성장하기 위해 노력했던 증산교의 여러 분파 중 규모가 큰 종단 가운데 하나이다. 원래 증산도 계통의 태극도 간부였던 박한경(朴漢慶)이 1969년 서울에서 새롭게 대순진리회로 창시하였다. 창원 지역에서는 1984년에는 도계동에, 1995년에는 팔룡동에 각각 대순진리회 교당을 설립하여 포교 활동을 해오고 있다.
한국 불교 일련정종은 일본인 승려 일련(日蓮)이 『법화경』의 진리를 터득한 후 창교한 것으로, 1930년대 마키구치 쓰네사부로[牧口常三郞]가 창가 학회(創價學會)라는 연구 단체를 만들면서 크게 성행하게 되었다. 창원에서는 1989년 창원교단이 회관을 건립하여 현재까지 활동 중이다. 반면 마산에도 일련정종이 있다고는 하나 필자가 현장을 방문했을 때 찾기 어려웠던 것으로 보아 없어졌거나 혹은 교세가 미미해졌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이외에도 창원 지역에는 한국 천부교, 제7일 안식일 예수 재림교, 예수 그리스도 후기 성도 교회[모르몬교], 증산도 진해 여좌 도장, 진해 여호와 증인 등 다양한 신흥종교들이 선교 활동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