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남도 창원시 동읍 용전리에 있던 고려시대와 조선시대의 역.

[개설]

신풍역은 조선시대 자여도에 속한 14역 가운데 하나로, 자여도의 서쪽 길이다. 창원도호부에서 동쪽으로 자여역을 잇는 중간 역이며, 안민역에서 남쪽으로 소목고개를 넘어온 길과 합쳐져 자여역으로 이어진다.

[제정경위 및 목적]

신풍역은 경상남도 해안 지역의 동서 교통로를 형성하는 곳으로 창원도호부와 자여역을 연결하기 위해 설치한 역이다. 신풍역의 관계적 위치는 자여역과 안민역으로 설정되어 있다. 중심적 기능은 창원도호부와 자여도의 연결이었고, 안민역을 잇는 기능은 보조적으로 행해진 듯하다.

안민역으로 가려면 지금의 사림동 소목고개를 넘어야 했다. 「대동여지도(大東輿地圖)」에 묘사된 역로는 소목고개를 통하였던 것으로 기록하고 있어, 이 고개가 주 교통로로 추정된다. 이를 근거로 하면 안민역에서 신풍역을 경유하지 않고 자여역이나 낙동강으로 통할 때는 소목고개를 통하였을 것이다.

[관련기록]

『경상도지리지(慶尙道地理誌)』에 “소속 역이 세 곳이니 자여·신풍(神豊)·안민이다.”, 『세종실록지리지(世宗實錄地理志)』에 “역이 네 곳이니 자여·신풍(新豊)·안민·근주이다.”라는 기록이 있다. 그리고 『경상도속찬지리지(慶尙道續撰地理誌)』에 “신풍역은 동쪽의 자여역과 15리, 남쪽의 안민역과 43리, 서쪽의 근주역과 25리, 북쪽의 김해 대산역과 49리 떨어져 있다.”,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에 “신풍역은 부의 동쪽 4리 지점에 있다”라는 내용이 실려 있다.

한편, 『여지도서(輿地圖書)』에 “신풍역은 부의 동쪽 10리에 있다. 동쪽으로 김해 대산역과 20리, 서쪽의 근주역과 25리, 남쪽의 안민역과 40리, 북쪽의 영산 온정역과 50리이다. 대마 1필, 중마 2필, 복마 9필이고, 역리 97인, 비 1구이다.”라고 기록되어 있고, 『영남역지(嶺南驛誌)』에 “신풍역은 자여역 서쪽 10리의 창원 땅에 있다. 보유한 말의 수는 상등마 2필, 중등마 2필, 하등마 7필이고, 위전답과 복호는 15결 50부 6속이다.”라는 기록이 실려 있다.

『창원대도호부읍지(昌原大都護府邑誌)』에는 “신풍역은 부의 동쪽 10리에 있다. 동쪽으로 김해 대산역과 20리, 서쪽 근주역과 25리, 남쪽으로 안민역과 40리, 북쪽으로 영산 온정역과 50리 거리이다. 대마 1필, 중마 2필, 복마 9필, 역리 97인, 비 1구이다.”라는 기록이 보인다.

[변천]

신풍역의 옛터는 용전리와 용암마을 사이의 ‘신풍골’이라 불리는 곳에 있었다. 이곳에는 신풍골과 장승백이라는 지명이 남아 있어 이 일대가 과거 역이 있었음을 말해 준다. 옛날 창원도호부에서 신풍역을 거쳐 자여역으로 이르는 옛길은 경운기 1대가 겨우 지날 정도의 농로로 이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