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조선 중기 안동 지역에서 활동한 유생.

[가계]

본관은 동래(東萊). 자는 경보(慶輔). 호는 석문(石門). 할아버지는 정원충(鄭元忠), 친아버지는 정식(鄭湜), 양아버지는 정조(鄭澡), 어머니는 안동권씨(安東權氏)로 권제세(權濟世)의 딸, 처는 전주류씨(全州柳氏)로 류복기(柳復起)의 딸이다.

[활동사항]

정영방은 경상도 용궁현 포내리[현재의 경상북도 예천군 풍양면 우망리]에서 태어났다. 다섯 살 때 아버지를 여읜 후 아버지의 사촌형제[從祖叔父]였던 정조(鄭澡)의 양자가 되어 안동 송천으로 이사하였다. 상주의 우복산에서 제자들을 가르치고 있었던 정경세(鄭經世)를 찾아가 그 문하에서 수학하였다. 1605년(선조 38) 진사시에 합격했으나 관료로 진출할 생각을 거두고 산림처사로 살았다.

1636년 예천 용궁의 가산을 맏아들 정혼에게 맡기고 영양의 입암으로 이주하여 서석지(瑞石池), 경정(敬亭), 주일재(主一齋), 운서헌(雲棲軒), 유종정(遺種亭) 등을 짓고 영양 인근에 사는 이시명(李時明), 조전(趙佺), 조임(趙任)과 교류하였다. 1650년 안동 송천으로 돌아와 읍취정(揖翠亭)을 지었다.

[저술 및 작품]

문집으로 4권 3책의 『석문집(石門集)』이 있다.

[묘소]

묘소는 경상북도 안동시 송천동의 선어연(僊漁淵)에 있다.

[상훈과 추모]

예천 마산리사(馬山里社)에 제향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