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부와 머슴」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5201795
한자 -寡婦-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경상북도 의성군
집필자 박유미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채록|수집|조사 시기/일시 1936년 10월 - 「과부와 머슴」 제보
수록|간행 시기/일시 1993년 - 「과부와 머슴」 , 『한국 구전 설화』12호에 수록
성격 설화|민담|외설담
주요 등장 인물 과부|머슴
모티프 유형 성교

[정의]

경상북도 의성 지역에서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개설]

「과부와 머슴」은 의성군에 전해 내려오는 과부와 머슴 사이의 외설을 다룬 민담이다.

[채록/수집 상황]

1936년 10월에 경상북도 의성구읍에 거주한 임문석에게서 채록한 내용을 1993년에 임석재가 『한국 구전 설화』-임석재 전집 12 경상북도 편[평민사]에 「과부와 머슴」이라는 제목으로 수록하였다.

[내용]

한 과부가 머슴을 데리고 살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우연히 머슴의 성기를 보게 되었다. 그 후부터 과부는 머슴을 꼬이기 위해 머슴 앞에서 속옷만 입고 팥죽을 쑤는가 하면 김을 메기도 했다. 하지만 머슴이 꼼짝도 않자 물을 마셔야겠다며 샘으로 가 머슴에게 허리를 묶어 달라고 했다. 머슴은 자신에게 허리를 묶을 것이 없다고 말하자 과부는 꼬리로 허리를 묶으면 된다고 일러줬다.

머슴이 자신에게는 꼬리가 없다고 되받아치자 과부는 머슴의 성기를 잡고 그것이 꼬리라고 하면서 성교하는 방법을 허리를 묶는 방법이라고 일러주었다. 머슴은 과부가 시키는 대로 허리를 묶었다. 그러자 이상한 마음이 생기고 맥이 빠져 가만히 있었다. 과부는 머슴에게 허리를 꽉 잡아 달라고 했다. 머슴이 시키는 대로 하자 앞이 캄캄해지고 정신이 없어졌다. 그래서 전신이 찌릿찌릿하여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 소리쳤다.

[모티프 분석]

「과부와 머슴」의 주요 모티프는 ‘욕정’과 ‘성교’이다. 여기서는 전통 사회 통념에서 허용될 수 없는 머슴과 주인의 성적인 행위를 익살스럽게 그려내고 있다. ‘성교’라는 것은 비밀스럽고 조심스러운 이야기이다. 이런 이야기를 ‘머슴과 주인’이라는 신분 관계를 통해 전개한 것이다. 이는 전승 집단이 신분 질서를 뛰어넘어 이성이 가질 수 있는 ‘욕정’과 ‘신분 질서’에 대한 풍자를 「과부와 머슴」이라는 민담을 통해 녹여냈다고 할 수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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