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방 각설이」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5201717
이칭/별칭 각설이 타령,장타령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민요와 무가
지역 경상북도 의성군 다인면 덕지리
집필자 김미영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채록 시기/일시 1988년 - 「해방 각설이」 채록
관련 사항 시기/일시 1988년 - 「해방 각설이」 『의성의 민요』에 수록
성격 민요
기능 구분 비 기능요
형식 구분 독창|제창
박자 구조 4음보
가창자/시연자 권용출

[정의]

경상북도 의성군 다인면 덕지리에서 전해 내려오는 각설이 타령.

[개설]

의성군 다인면에서 전해져오는 「해방 각설이」는 비 기능요이자 유희요인 각설이패가 부르던 타령으로 장타령이라고도 한다. 비애가 서려 있는 타령조로 되어 있다. 대개 가사 한 자가 반 박자마다 규칙적으로 들어가는 4·4조의 노래로 일정한 형식 없이 목청껏 뽑아 부른다.

[채록/수집 상황]

「해방 각설이」다인면에 거주하는 권용출[1923년생, 남, 토민]이 부른 것으로, 1988년 의성 군지 편찬 위원회에서 발행한 『의성의 민요』 481쪽에 악보와 함께 수록되어 있다.

[구성 및 형식]

「해방 각설이」는 연속체의 형식으로 가창 방식은 독창 혹은 제창에 해당한다. 4음절을 표준 음절로 하는 4음보의 노래이다. 일반적으로 「각설이 타령」의 구성은 도입부와 숫자풀이나 달풀이 같은 어휘요로 구성되며, 종결부로 구성되는데, 「해방 각설이」는 종결부가 생략되었고 숫자풀이는 10까지 제시되었다.

[내용]

가자가자 어서가자/ 정든 고향을 어서가자/ 아버지 불러 탄식하고/ 어머니 간장 다 녹히네

일자나 한 자 들고 보니/ 일선에 가신 우리 낭군/ 돌아오기 고대 한다/ 그 자나 한 자 그게 두고

두 이자 들고 보니/ 이승만의 대통령은/ 우리나라 수상일세/ 그자 한 자 그게 두고

석이 삼자 들고 보니/ 삼천 만의 민족들이/ 평화오기 고대 한다/ 그 자나 한 자 그게 두고

넉이 사자 들고 보니/ 사천이백팔십삼 년/ 해방 종소리 웬일인고/ 그 자나 한 자 그게 두고

다섯 오자 들고 보니/ 오십만의 중공군이/ 압록강을 건너서네/ 그 자나 한 자 그게 두고

여실 육자 들고 보니/ 육이오 사변에 집 태우고/ 거러지 생활이 웬일인고/ 그 자나 한 자 그게 두고

일곱 칠자 들고 보니/ 칠십 미리 삼포 사격/ 이북 땅이 다 놀래네/ 그 자나 한 자 거게 두고

여덟 팔자 들고 보니/ 판문점에 열린 회담/ 삼 년 만에 끝이 나네/ 그 자나 한자 거게 두고

아홉 구자 들고 보니/ 국군 생활 구 년 만에/ 특무 상사 웬일인고/ 그 자나 한 자 거게 두고

열 십자 들고 보니/ 장게 가던 첫날밤에/ 소집 영장 웬일인고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해방 각설이」는 옛날 거지나 문둥이들이 남의 집 앞이나 장터에서 손을 벌려 구걸할 때 부르던 잡가인데, 머리에 수건을 질끈 동이고, 허리·손·발 등을 크게 흔들며 사설을 주워대는 모습은 옛 시골 장터에서 빼 놓을 수 없는 애환 어린 광경이었다.

[의의와 평가]

의성군 다인면에서 불려지는 「해방 각설이」는 구비 전승의 현장에서 가창자에 따라 달리 이루어지기 때문에 원형을 찾기도 어렵고 지방에 따라 사설이 조금씩 다르다. 의성군에서 전승되는 「각설이 타령」 또한 사설이 다양하다. 특히 「해방 각설이」에서는 ‘이승만 대통령은 우리나라 수상일세’라고 하고 있어 전승되는 과정에서 가창자의 가감이 있었음을 드러내고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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