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520168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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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민요와 무가 |
지역 | 경상북도 의성군 |
집필자 | 권현주 |
경상북도 의성군 안평면 창길리와 신평면 검곡리에 전해져 내려오는 농업 노동요.
망깨는 땅을 다지는 도구를 일컫는 말이다. 경상북도 의성군 안평면 창길리와 신평면 검곡리에 전해져 내려오는 「망깨」는 못터나 집을 다질 때의 소리를 말한다. 무거운 돌에 동아줄을 여러 가닥 단 지점돌을 동네의 장정들이 저녁에 함께 모여 동아줄 가닥을 나누어 잡고 못터를 다지면서 일을 질서 있게 하고 메김소리 때에 잠시 피로를 풀다가 받음소리를 하면서 일제히 당겨 올리며 일의 능률을 올리는 노래이다.
오작은순[여, 1901년생, 창길 출생]이 부른 것으로, 2000년 의성 문화원에서 발행한 『의성의 민요』 328쪽에 악보가 수록되어 있다.
「망깨」는 2음보로, 가창 방식은 멕받 형식에 해당한다. 작품의 초반에서는 ‘망깨야’를 반복하고, 작품의 마지막 부분에서는 못터를 다지는 사람들의 사기를 돋우기 위해 ‘우리 군사들 잘도한다’ 등의 가사를 사용하고 있다.
[메]
헤헤에루 망깨이야/ 이아뭣을 묵었거든.
[메]
가재도 한 마리 드지말고.
[받]
에헤에루 망깨야.
[메]
아-
영해 물을 받아주오.
[메]
이안못을 맥히거든/ 용왕님을 받아주소// 에헤루 망깨야/ 이안못을 맥히거든// 천년만년 나가거로/ 우리 군사들 만내거든/ 유전을 해서 나가거로/ 하늘에서 오신 물을/ 마리지 말고 뫼서주소/ 용황님이 받아주소// 에헤이루 망깨야/ 우리 군사야 잘도 한다/ 삼사월 진진해에/ 하로종일 일을 하니/ 진한하고 진한하다/ 우리 군사들 잘도한다/ 우리 군사들 잘도한다.
경상북도 의성군 안평면 창길리와 신평면 검곡리에 전해져 내려오는 「망깨」는 못터를 다지면서 부르거나 못 둑을 다질 때 부르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