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집살이」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5201640
이칭/별칭 진주낭군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민요와 무가
지역 경상북도 의성군 봉양면
집필자 김미영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관련 사항 시기/일시 1998년 - 『의성군지』(의성군지편찬위원회)
채록 시기/일시 1998년 - 「시집살이」 『의성군지』에 수록
가창권역 「시집살이」 - 경상북도 의성군 봉양면지도보기
성격 생활요|부요|서사민요
기능 구분 비기능요
형식 구분 독창 형식
박자 구조 4음보

[정의]

경상북도 의성군 봉양면에 전해져 내려오는 시집살이의 애환을 담은 노래.

[개설]

경상북도 의성군 봉양면에 전해져 오는 「시집살이」는 일명 「진주낭군」으로도 불린다. 과거를 보러간 남편이 첩을 데리고 돌아와 생기는 갈등을 노래로 불렀으며, 본처가 자살하는 것으로 마무리하는 비극적 서사민요이다.

[채록/수집 상황]

「시집살이」는 1998년 의성 군지 편찬 위원회에서 발행한 『의성 군지』 1,350쪽에 수록되어 있다.

[구성 및 형식]

연속체의 형식으로 가창 방식은 독창 형식에 해당한다. 4음절을 표준 음절수로 하여 4음보 1행이 규칙적으로 지켜지는 노래이다.

[내용]

울도담도 없는집에 시집삼년 살고나니/ 시어머님 하신말씀 아가아가 며늘아가/ 진주낭군 볼라거든 진주강에 빨래가라/ 진주강에 빨래가니 하늘같은 말을타고/ 구름같은 갓을쓰고 본척만척 지나간다// 검은빨래 검게씻고 흰빨래는 희게씻고/ 집이라고 돌아오니 시어머님 하신말씀/ 아가아가 며늘아가 사랑방에 내려가라/ 사랑방에 내려가니 청주약주 차려놓고/ 오색가지 안주놓고 권주가를 하는구나/ 내방으로 돌아와서 오동장농 객개수에 / 명주수건 석자수건 목을메에 죽었구나// 진주낭군 깜짝놀라 버선발로 올라와서/ 왜죽었노 왜죽었노 내말없이 왜죽었노/ 첩의사랑 삼년이요 본처사랑 백년인데/ 왜죽었노 왜죽었노.

[의의와 평가]

시집살이는 혼인해서 남편과의 애정 생활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시족(媤族)과의 관계에 있어서의 일을 의미한다. 의성군에서 불리는 「시집살이」 노래는 다른 지방에서는 「진주난봉가」 또는 「진주난군가」로 불리는 노래이다. 사설의 내용을 살펴보면 며느리는 시집 온지 3년 만에 남편 얼굴을 보려고 진주 남강으로 달려가지만 남편은 본 척도 하지 않고 지나간다. 집으로 돌아와 보니 애첩과 함께 권주가를 부르고 있다. 너무나도 원통하여 명주수건으로 목을 매고 죽었다고 이야기한다. 남편이 뒤늦게 소식을 듣고 와서 ‘첩의 정은 석 달이고 본처의 정은 백 년’이라고 하면서 각시를 원망하는 대목이 주목된다.

경상북도 의성군에서 불려지는 「시집살이」 노래를 의성 군민들은 「진주난봉가」나 「진주난군」으로 부르지 않고 「시집살이」로 불렸다는 것은 바로 며느리의 죽음의 원인이 시집살이에 있었음을 강조하기 위함이다. 즉 여성들은 「시집살이」 노래를 통해 한 여성의 개인적 체험이면서 모든 여성의 공통적 경험인 시집살이라는 독특한 생활을 그리고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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