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520158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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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玉井里洞祭 |
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의례/제 |
지역 | 경상북도 의성군 춘산면 옥정리 482-1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이창언 |
경상북도 의성군 춘산면 옥정 3리에서 마을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며 지내는 마을 제사.
춘산면 옥정 3리 주민들은 마을의 끝자락에 있는 복두산 밑 복두사의 산신각[춘산면 현리 676]에서 매년 마을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기 위해 동제를 지내고 있다.
옥정리 동제 의 연원 및 시기는 알 수 없으며, 주민들은 마을의 제일 큰 어른을 위해서 동제를 지낸다고 이야기 한다. 과거 10여 년 전에는 마을의 못인 서재외지 끝자락에 위치한 당목 두 그루에서 동제를 지냈지만, 현재는 마을 위에 위치한 복두사에서 주민들을 대신하여 동제를 지내고 있다. 이는 주민들의 수가 점차 줄어들면서 동제를 계속 유지하는 것이 부담스러웠기 때문이라고 한다.
옥정 3리의 마을 제사를 지내는 복두사의 산신각은 정면, 측면, 높이가 각각 3m 정도의 시멘트벽과 양철 지붕의 형태로 이루어져 있다. 산신각 안에는 두 명의 산신상이 있으며, 보통의 사찰과 비슷하다.
옥정 3리에는 매년 1월 보름 전에 복두사 산신각에서 스님이 마을 제사를 지내고 있다. 10여 년 전까지는 마을 주민들이 매 3년마다 책력의 생기에 맞춰 정월 대보름 3일 전에 제관 한 명을 선출하고, 열 나흗날 자정에 동제를 지냈었다.
현재 복두사에서는 육류와 생선을 제외한 정종과 콩시루떡, 인절미, 밥, 삼색탕, 쌀 등을 제수용품으로 사용하며, 제기는 예부터 사용하던 것을 쓰고 있다. 제의 형식은 절의 행사와 동일하게 지내며, 아침·점심·저녁으로 나누어 세 번 지내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옥정 3리에서는 마을 주민수가 점차 줄어들면서 동제를 계속 하는 것이 부담이 되어 복두사에 마을 제사를 넘겨주고 더 이상 동제를 지내지 않는 것으로 생각된다. 주민들은 절에 동제를 넘기기 위한 협의를 하는 과정에서 많은 시행착오가 있었으나 큰 문제는 생기지 않아 현재의 형태로 정착되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