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신맞이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5201551
한자 龍神-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경상북도 의성군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이창언

[정의]

경상북도 의성 지역에서 용신을 위하여 지내는 민간 의례.

[개설]

용신은 재래의 수신 신앙에 불교, 도교의 용신이 습합되어 형성된 신격으로, 호법신·호국신으로서 불교적·국가적 차원의 제향 대상이 되었을 뿐 아니라 풍년·풍어·기우·풍파 조절의 기원 대상으로서 무속 및 가신 신앙 차원의 제향 대상이 되었다. 의성 지역에서는 용신맞이를 대체로 풍년을 위한 의례로 지내고 있다.

[내용]

용신에 대한 숭배는 호국 신앙과 관련하여 삼국 시대에 가장 성행하였다. 대표적인 예로 ‘문무왕(文武王)이 당군(唐軍)의 침입 소식을 듣고 용궁에 들어가 비법을 배워 왔다는 명랑 법사(明朗 法師)를 시켜 문두루(文頭婁)의 비법을 행하여 당나라 배를 침몰하게 하였다’, ‘문무왕이 세상을 떠나며 남긴 죽은 후에 호국대룡이 되어 불법을 숭상하고 나라를 수호하겠다는 유언에 따라 문무왕을 동해 바다 바위 위에 장사지냈는데 그 후 문무왕이 호국용신으로서의 이적(異蹟)을 나타냈다’, ‘신문왕이 이견대(利見臺)에 행차하여 용으로부터 적병을 물리치고 가뭄에 비를 오게 하고 물결을 진정시키는 기능이 있는 옥대를 받았다’하는 것을 들 수 있다.

한편 민간에서는 용신을 수신(水神)으로 숭배하였으며, 비 오는 것을 관장하는 신적 기능을 지녔다고 보았다. 『삼국유사(三國遺事)』 보양이목(寶壤梨木)조에 의하면, 승려 보양을 따라 신라로 들어온 용자(龍子) 이목(璃目)은 날이 가물자 승려 보양의 지시를 받고 천신의 허락도 받지 않은 채 농민을 위하여 비를 내려 주었고, 승려 보양은 이목을 징벌하러 온 천신의 사자에게 배나무를 이목이라고 하여 배나무에 벼락을 치게 하는 내용이 보인다.

[현황]

현재 의성 지역에서 행하는 용신맞이는 찾아보기 힘들지만 마을 동제에서 용신제의 흔적을 발견할 수 있다. 의성군 점곡면 윤암리 서암 마을각골 마을에서는 여름 농사일을 마친 중복 무렵 동제를 지내고 있다. 그중 각골 마을은 마을 주민 모두가 ‘곡안지’라는 저수지에 풍년을 기원하는 제사를 지낸다는 점에서 용신제 즉 용신맞이의 성격을 지니고 있다.

의성군 단촌면 관덕 3리에는 용문이라는 곳이 있다. 지금 용문의 전경은 옛날 거마보에 물을 대기 위해 용문 앞으로 수로를 만들고자 버드나무 말목을 박아 두었던 자리에 말둑 두 개가 자라서 지금은 둘레가 3m에 이르는 굵은 나무로 자라고 있으며 용이 나올 때 갈라진 굴은 지금 수로가 되어 이 마을 600두락의 논밭에 물을 대어 주고 있다.

해마다 봄철이 되면 거마보 경작자들이 모여서 이런 불상 주위에 금색을 두르고 불상에 창호지로 옷을 갈아 입인 후 용제를 지내고 있으나 돌부처는 10년 전에 도난당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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