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데이터
항목 ID GC05201538
한자
이칭/별칭 화전계,친목계,백학서당계,서당계,상여계,수리계,계회,회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경상북도 의성군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이창언

[정의]

경상북도 의성 지역에서 주민들끼리 경제적인 도움을 주고받거나 친목을 도모하기 위하여 만든 전통적인 협동 조직.

[개설]

계(契)는 오래전부터 조상들이 상부상조, 친목 등의 목적으로 만든 전통 협동 조직으로 ‘계회’·‘회(會)’라고도 부른다. 경상북도 의성 지역 대부분의 마을에서는 공통적으로 상여계, 수리계, 친목계 등이 조직되어 있다.

[종류]

1. 상여계

상여계는 상여의 운반 및 장례에 관계되는 일을 하는 공동 조직이다. 대부분의 상여를 적게는 10명에서 많게는 25명까지 멘다. 상여계에 개인 사정으로 불참하는 경우에는 벌금을 내고 이렇게 모금된 돈은 마을 기금으로 사용된다. 현재 의성 지역에서는 상여를 멜 수 있는 사람이 부족하여 과거보다 조직력이 상당히 약화되었다. 상여계로 유명했던 지역은 의성군 점곡면 사촌리이다. 현재도 사촌리 곳집에는 조선 후기부터 사용해 온 나무 상여를 보관해 오고 있다. 현대에 들어와서는 알류미늄 상여도 있다. 현재는 장례식장의 발달로 인하여 상여를 쓸 일이 없지만 1990년대까지 사용했다고 한다. 상여계에서 곳집과 장례식을 관리하였지만 현재는 필요성이 사라져 찾아볼 수 없다.

2. 수리계

수리계는 수리 시설을 효율적으로 이용하고 관리하기 위해 조직된 수리 공동 조직이다. 의성군 비안면 서부 2리의 수리계는 토지가 가지고 있거나 농사를 짓는 사람이라면 누구든지 회원이 될 수 있으며, 수세는 농지의 평당으로 동일하게 나누어 납부하고 있다. 한편, 의성군 비안면 옥연 1리에서는 양수기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양수기를 구입한 돈을 갚기 위해 수리계를 만들었다. 이 마을의 수리계에는 수리계장, 서기, 마을 사람들이 분수원 또는 배수원으로 부르는 물 대는 사람 혹은 물 푸는 사람들이 이를 맡아서 운영하였는데, 수리 농지 개량 조합이 생긴 이후 수리계는 사라졌다.

3. 친목계

친목계는 마을 주민들이 서로 친목을 도모하기 위해 만든 공동 조직이다. 의성 지역에서는 마을 사람들 중에서 친분이 두터운 사람들끼리 회비를 내어 길, 흉사가 있을 때 서로 도와주고 정기적으로 여행을 가는 등 친목을 도모하기 위해 친목계가 조직되었다. 의성군 비안면 이두2리에서는 ‘두리둥실계’ 라는 이름으로 마을에서 나이가 비슷한 사람들끼리 계를 조직하였으며, 정월 대보름에 임원을 선출하고 정기적으로 여행을 가고 있다.

4. 기타 계

백학 서당계: 의성군 비안면 이두2리에서 1752년 박수교, 박두전, 김규섭 등이 후학을 양성하기 위해 창건한 백학 서당을 대외적으로 알리고 서당의 발전에 관한 논의를 하는 공동 조직이다. 현재 박일흠이 회장이 되어 매년 4월 말에서 5월 초에 제의와 계모임을 진행하고 있다.

화전계: 의성군 비안면 자락리에서 부녀자들이 삼짇날 화전놀이에 필요한 음식을 장만하고 친목을 도모하기 위해 만든 공동 조직이다. 현재는 사라졌으며, 봄에 경로 잔치를 여는 것으로 대신하고 있다.

[참고문헌]
등록된 의견 내용이 없습니다.
네이버 지식백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