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조선 전기 의성 출신의 문신이자 의병.

[가계]

본관은 안동(安東). 자는 사겸(士兼), 호는 독수헌(獨秀軒). 의성 사촌의 입향조인 김자첨(金子瞻)의 6대손이다. 고조할아버지는 지례 현감을 지낸 김극해이고, 증조할아버지는 송은(松隱) 김광수(金光粹)이고, 할아버지는 김당(金溏)이다. 아버지는 김세우(金世佑)이고, 어머니는 김만겸(金萬謙)의 딸 의성 김씨(義城 金氏)이다. 부인은 부장 안수랑(安遂郞)의 딸 숙인(淑人) 순흥 안씨(順興 安氏)이다. 형은 김사원(金士元)이고, 동생은 김사정(金士貞)이다.

[활동 사항]

김사형(金士亨)[1541~?]은 생긴 모습과 천품(天稟)이 남자답고 호방한 면이 있었다. 유년기에는 형 김사원과 함께 증조할아버지 김광수에게 가학(家學)을 전수 받았다. 이후 유일재(惟一齋) 김언기(金彦璣)[1520~1588]의 문하에 나아가 정사성(鄭士誠), 권위(權暐), 신지제(申之悌), 박의장(朴毅長) 등과 함께 학문을 닦았다. 또한 형 김사원, 동생 김사정과 함께 종택(宗宅)과 만취당(晩翠堂)을 창건하는 등 의성 사촌에서의 삶의 기반을 다져 놓았다.

김사형은 독학 역행(篤學 力行)으로 1573년(선조 6)에 문과에 급제하여 직장(直長)을 역임하였고, 임진왜란 당시 동생 김사정과 함께 곽재우 의병진에 참여하여 화왕산성에서 군무에 협조하였다. 그 사적이 『창의록(倡義錄)』에 실려 있다. 곽재우 의병진 참전 이후 아들 송암(松巖) 김한(金澣)과 함께 가족들을 이끌고 경상도 청송군 진보(眞寶)로 이거(移居)하였다.

[묘소]

묘는 경상북도 청송군 진보면 신한도(新漢道)[광덕리] 둔음산(屯音山) 술좌(戌座)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