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데이터
항목 ID GC05200765
한자 安溪面集姓村
분야 성씨·인물/성씨·세거지
유형 지명/행정 지명과 마을
지역 경상북도 의성군 안계면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이영진

[정의]

경상북도 의성군 안계면에서 같은 본관의 성씨들이 모여 사는 마을.

[개설]

안계면은 경상북도 북부 지방의 곡창 지대로 널려 알려진 지역이다. 들이 넓어 고대부터 촌락이 발달하였다. 면소재지에는 시장이 발달되었고, 서남쪽으로 위천을 끼고 광활한 안계 평야가 곡창을 이루며, 의성군 서부 6개 면의 생활 및 교통의 중심지로서 역할을 하고 있다. 교촌리·도덕리·봉양리·시안리·안정리·양곡리·용기리·위양리·토매리 등 9개 법정리와 24개 행정리로 구성되어 있다. 마을에는 옛 비안현의 재지 세력이었던 초계 변씨와 순천 장씨를 비롯하여 선산 김씨, 안정 나씨, 영양 천씨, 영일 정씨, 단양 우씨, 안동 김씨, 강릉 김씨, 김해 김씨, 진성 이씨가 집성촌을 이루어 살고 있다.

[형성과 변천]

선산 김씨는 용기 6리에 세거하며, 입향조와 입향 경위는 알려져 있지 않다.

초계 변씨는 위양 2리에 세거하고 있다. 옛 비안 고을의 족벌 세력이었던 변씨, 이씨, 장씨 중 한 축인 초계 변씨들의 본거지이다.

순천 장씨는 안정 1리와 봉양 2리에 세거하고 있다. 봉양 2리는 안정 1리에 세거해 온 장희수가 입향하여 마을을 개척한 것을 계기로 장씨들의 세거 집성촌이 되었다. 즉, 안정 1리가 모촌인 셈이다. 안정 1리는 옛 비안현 순천 장씨 입향조인 장숙의 손자 장운의 후손들이 세거하고 있다. 장숙의 후손들은 이곳 외에도 옛 비안현 영역인 경상북도 의성군 비안면 용남리단촌면 하화리 등에 집성촌을 이루어 세거하고 있다. 순천 장씨는 지금은 사라진 백천 서원에 순천 장씨의 중시조이자 고려 공민왕 때의 충신이었던 장보지(張補之)를 배향하고 지역 사회에 큰 영향력을 행사하였다. 순천 장씨가 옛 비안현에서 이러한 입지를 확보할 수 있었던 것은 진주 판관을 지낸 장신일의 아들 장숙이 지역 토착 세력이었던 김세정의 사위가 되면서 친인척을 아우르는 세력을 구축하였기 때문이다.

안정 나씨는 안정 2리 나기 마을에 세거하고 있다. 마을 이름인 ‘나기(羅基)’는 안정 나씨들의 터라는 뜻이다. 안정 나씨의 본관인 안정은 고려 말 공민왕 때 문하 시중 평장사까지 오른 나천서(羅天瑞)가 왜구 방어에 공을 세워 안정현을 식읍(食邑)으로 하사받고 안천군(安川君)에 봉해짐으로써 비롯되었다. 이 마을의 입향조는 고려 공민왕 때 목사를 지낸 나재성이라 전한다. 그 후 고려가 멸망하자 나천서가 이곳에 은거하면서 나씨 세거 집성촌을 형성하게 되었다.

영양 천씨는 안정 2리 한갓골에서 집성촌을 이루고 있으나 마을의 형성 시기와 입향조는 알 수 없다.

영일 정씨는 봉양 1리에 세거하고 있다. 조선 성종 때 사헌부 감찰과 예조 및 병조 정랑을 역임한 정경우가 만년에 이 마을로 옮겨온 후 집성촌이 되었다.

단양 우씨는 도덕 1리와 교촌리에 세거하고 있다. 단양 우씨가 먼저 입향한 곳은 도덕 1리이다. 임진왜란 직전에 안동 예안에 살던 우탁의 후손 우홍찬이 동생 우홍서와 함께 도덕리에 입향하여 세거지를 이루었다고 전한다. 마을에는 단양 우씨 문중 소유의 도산정이 있다. 교촌이라는 마을 이름은 비안 향교가 있는 마을이기 때문에 붙여졌다. 우홍서가 도덕 1리에서 이 마을에 입향한 후 그 자손들이 세거해 왔다.

안동 김씨는 도덕 2리에 세거하고 있다. 마을 형성에 대하여 경주 김씨 김노현이 개척하였다는 설이 있으나 안동 김씨들은 조선 말 안동 사람인 김응주가 입향하여 그 후손들의 세거지가 되었다고 한다.

강릉 김씨는 양곡 1리에 세거하고 있다. 강릉 김씨들만 모여 사는 씨족 마을이다. 강릉 김씨들의 입향에 대한 설은 두 가지이다. 고려 말 충신 김준민이 낙향하여 은거하면서 세거지가 되었다는 설과, 1800년대에 강릉 김씨들이 입향하였다는 설이 그것이다.

김해 김씨는 시안 1리에 세거하고 있다. 옛 안계원이 있던 자리이고 장시가 열렸던 곳이다. 1800년대에 김해 김씨가 입향하여 세거 집성촌을 이루어 살고 있다고 한다.

진성 이씨양곡리 송곡 마을에 세거하고 있다. 이이태의 아들 이천찬이 조선 영조 때 송곡 마을로 이거하여 후손들이 10대째 세거하면서 집성촌이 되었다. 진성 이씨들이 입향하기 전에는 분성 배씨와 일선 김씨들이 살았다고 전한다.

[현황]

안계면의 대표적인 집성촌으로 용기 6리 성당 마을, 위양 2리 강촌 마을, 안정 1리, 봉양 2리, 안정 2리 나기 마을, 안정 2리 한갖골, 봉양 1리 석정 마을, 교촌리, 도덕 1리, 도덕 2리, 양곡 1리, 시안 1리, 양곡리 송곡 마을 등이 있다.

용기 6리는 선산 김씨의 집성촌이다. 『의성 군지』에 따르면 1998년 현재 전체 67가구 중 김씨가 50가구를 넘는다.

위양 2리는 초계 변씨의 집성촌이다. 1998년 현재 총 52가구 중 변씨가 27가구이다. 마을에는 변씨들의 윗대 선영이 있고 입향 역사와 집성 마을임을 말해 주는 위천정과 위남정 등의 기념물이 있다.

안정 1리와 봉양 2리는 순천 장씨의 집성촌이다. 1998년 현재 각각 30여 가구가 넘는 장씨들이 살고 있다. 안정 1리에는 장운의 묘각인 안천재가 있고, 봉양 2리에는 장두수의 묘각인 장선재가 있다.

안정 2리 한갓골은 영양 천씨들의 집성촌으로 1998년 현재 총 62가구 중 천씨가 50여 가구 정도이다.

봉양 1리는 영일 정씨들의 집성촌이다. 1998년 현재 36여 가구 중 정씨가 30여 가구를 차지하고 있으며, 영일 정씨 입향조 정경우를 추모하는 봉산정과 정씨들이 건립한 봉성 서당이 남아 있다.

도덕 1리와 교촌리는 단양 우씨의 집성촌이다. 도덕 1리에는 1998년 현재 총 92가구가 사는데, 단양 우씨가 절반 넘는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마을에는 단양 우씨 문중 소유의 도산정이 있다. 교촌리는 100여 가구가 사는 비교적 큰 마을인데 우씨가 주민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마을에는 우탁을 배향한 비안 향교가 있고, 향교에는 『비안여지승람(比安與地勝覽)』 등 많은 전적들이 소장되어 있다.

도덕 2리는 안동 김씨의 집성촌이다. 1998년 현재 총 177가구가 살고 있으며, 40여 가구에 달하는 김씨들은 주로 자연 촌락인 덕동에 모여 살고 있다.

양곡 1리는 강릉 김씨들의 집성촌이다. 양곡리 태양 마을은 강릉 김씨들만 모여 사는 씨족 마을이다.

시안 1리는 김해 김씨들의 집성촌으로 1998년 현재 마을에 사는 70가구 중 50가구가량이 김씨들이다. 옛 안계원 터가 있다.

양곡 2리 송곡 마을진성 이씨들의 세거 집성촌이다. 지금은 약 12가구 정도 살지만 10대째 세거하고 있다. 마을에는 진성 이씨 추원보 본당(追遠報本堂)인 효우당이 있다.

[참고문헌]
이용자 의견
이** 현황 "안천제"로 기록된 것을 "안천재"로 정정기록
  • 답변
  • 디지털의성문화대전을 이용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해당 부분 확인 후 수정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2013.08.23
이** 현황 "장연" 기록을 "장운"으로 정정기록
  • 답변
  • 디지털의성문화대전을 이용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해당 부분 확인 후 수정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2013.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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